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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05.06.04(토) 10:36

다음의 온라인우표제 폐지는 ‘생존 몸부림’


△ 다음이 ‘온라인 우표제’변화를 알리는 공지를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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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빠, 놀러와”, “간편한 카드대납”.
    인터넷시대 최대 골치거리 가운데 하나는 스팸메일이다. 그 ‘처방’전으로 한메일을 운영하는 ㈜다음 커뮤니케이션이 3년여 전 의욕적으로 꺼내든 카드는 온라인 우표제였다. 1천통 이상 이메일을 보낼 때, 건당 최고 10원씩 물려 스팸메일을 줄인다는 것이다. 하지만 다음은 지난 2002년 4월부터 실시해온 온라인 우표제를 6월부터 없애고, 대신 IP 등록제를 실시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다음쪽 설명대로라면, 업계에서 가장 많은 1억개 이상의 화이트 IP(발송 출처가 명확한 IP)를 확보함에 따라 스팸메일을 보낸 게 발견되면 곧바로 차단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과거처럼 사용자들이 정보성·상업성을 귀찮게 평가할 필요도 없고, 업체 등은 IP 등록만 하면 하루에 1천통 이상을 보내더라도 온라인 우표를 살 필요가 없어졌다는 설명이다. 또, 사용자는 상업성 스팸메일을 평가해 한번 거부하면, 다음부터는 같은 발신자가 보내는 이메일이 차단된다는 것이다. “사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바꿔간다”는 게 다음쪽 설명이다.

    하지만 다음의 이런 변화는 단순히 메일 서비스의 변화 이상을 넘어 생존의 몸부림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스팸메일이 이용자에게는 짜증 수준이지만, 서비스 업체에게는 생존이 걸린 문제다. 이메일 서비스가 이용자를 유치하는 최대 핵심 서비스인 탓이다. 특히 다음의 최대 서비스는 이메일과 카페. 다음의 전체 수익 가운데 광고 수입은 약 30%에 이르고, 이 광고단가를 정하는 결정적 기준은 이용자수다.

    하지만, 다음의 카페 서비스는 회원수 1400만명을 넘어선 싸이월드 등 경쟁사의 블로그와 카페에 밀려나고 있다. 카페에 이어, 다음의 최대 핵심서비스인 이메일 서비스는 구글이 지난달부터 국내 최대인 2GB를 대용량을 내걸고 나오는 등 경쟁사에 위협받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다음의 핵심 서비스인 카페는 싸이월드에 밀렸고, 메일은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메일 순수 방문자는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월 2253만여명이었지만 지난 4월에는 2077만으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네이버는 870만명에서 1090만명으로 크게 늘리고, 한메일 따라잡기에 나섰다.

    다음에게 더 위협적인 것은 시장에서의 경쟁 못잖게, 이메일 이용 자체가 줄어든다는 근본적 문제다. 이메일이 차지하던 연락 등의 기능을 메신저가 빠르게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트 관계자는 “기존에 이메일이 갖고 있던 신속·정확·안전성이 갈수록 매력을 잃으면서, 이메일보다 더 연락이 빠르고, 정확한 메신저 이용이 크게 늘었다”며 “다음으로서는 핵심 사업인 이메일 서비스 사용을 강화할 필요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네이트 온 메신저 이용이 크게 늘고 메신저를 통해 첨부파일 등을 보내는 게 보편화되면서, 네이트의 이메일 용량이 상대적으로 적어도 큰 불만제기가 없다고 전했다.

    이메일 서비스의 부진을 다음쪽도 인정하고 있다. 다음 관계자는 “한메일 서비스는 이제 포화상태에 이르러 과거보다 이용률이 낮아지는 게 사실이다”며 “메신저와 휴대폰 등 대체 서비스 이용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기존의 이용자를 지키고, 더 사용하게 만드는 게 목표다”고 밝혔다.

    다음의 상황이 이렇다보니, 다음의 변신 몸부림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특히 온라인 우표제는 다음이 3년여 전에 갖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의욕적으로 실시했던 만큼, 제도변화에 대한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우선, 각 기업 등이 회원 가입 때 한메일 주소를 제외시키는 등의 불이익을 준 데 따른 부담이 컸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때문에 ‘포기’ 또는 시장에 대한 ‘항복’이라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온라인 우표제 실시 뒤에도 끊어지지 않는 스팸메일과 이용자 및 기업체의 불만 제기 등을 더 큰 원인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애초 다음의 의도와는 달리 온라인 우표제 실시 뒤에도 스팸메일이 계속되다 보니, ‘다음이 돈벌이를 하면서 스팸메일을 중계해준다’는 불만이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엠파스 관계자도 “실제로 큰 수익이 되지도 않는데, ‘1위 업체라고 교만하게 남들이 반대하는 온라인 우표제를 도입해 돈벌이를 한다’는 부정적 인식도 제도를 없애는 한 원인이 된 것 같다”고 해석했다.

    반면, 다음 쪽은 색안경을 끼고 보지 말 것을 강조하고 있다. 다음 관계자는 “온라인 우표제를 없애기로 한 것은 ‘포기’가 아니라, 더 나은 통제시스템이 개발돼 이제 필요가 없게 ‘개선’된 것이다”고 말했다. “온라인 우표제에서는 상업성으로 판단하더라도 계속 받을 수밖에 없지만, 바뀐 제도로는 한번 거부하면 같은 곳에서 스팸성 메일을 더이상 받지 않게 개선됐다”는 것이다.

    대신 다음 관계자는 이메일 서비스의 변신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음 관계자는 “메일 서비스가 다음의 최대 주력상품이고, 메일 서비스에 가장 장애가 되는 스팸을 줄이는 게 생존과 직결된다”며 “6월 안에 있을 대대적인 메일 서비스 개편이 준비돼 있다”며 덧붙였다.

    다음이 ‘포기’했든, ‘개선’했든 온라인 우표제는 이제 3년만에 사라지게 됐다.

    다음은 지난 30일 온라인 우표제 변경을 발표하면서 이렇게 덧붙였다. “IP 등록만으로 통수제한 및 차단 없이 한메일넷으로 대량메일 발송이 가능해졌으므로 더욱 더 많은 이용 있으시길 바랍니다.”

    다음의 목표는 분명하다. ‘스팸과의 전쟁’에서 승리해, 갈수록 치열해지는 포털사간의 경쟁에서 살아남겠다는 것이다. 다음의 설명과 의도대로 시장이 따라줄지 지켜볼 일이다.

    <한겨레> 온라인뉴스부 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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