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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03.05.19(월)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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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사용자들 ‘불법복제’ 비상


△ 마이크로소프트가 대기업 제품들을 업그레이드한 '튜닝 피시' 사용자들을 불법복제 소프트웨어 사용자로 간주하겠다고 밝혀 파장이 일고 있다. 사진은 서울 용산전자상가의 한 컴퓨터 매장. 김경호 기자 jijae@hani.co.kr

마이크로소프트 ‘PC 교체’총대멨나

"대기업PC 부품 바꿔쓰면 불법이다"

대형 컴퓨터업체들의 개인용컴퓨터(PC)를 구입한 소비자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피시를 사용하다 성능을 높이기 위해 주요 부품을 새 것으로 바꾼 사용자들을 불법복제 소프트웨어 사용자 간주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다른 소프트웨어 회사들도 엠에스의 움직이메 동조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엘지아이비엠 같은 대기업들이 판매하는 피시에는, 운영체제와 한글문서편집기 등 컴퓨터 사용에 필요한 기본적인 프로그램들이 깔려 있다. 이는 피시 제조업체들이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와 ‘번들’ 계약을 맺어 설치한 것들이다.

그러나 대기업 피시는 상대적으로 값이 비싸, 사용자들의 상당수는 비용절감을 위해 피시를 교체하는 대신 주요 부품을 바꾸는 방식으로 성능을 높여 계속 쓰고 있다.

그런데 엠에스가 이런 행위를 “불법복제 소프트웨어 사용에 해당한다”고 경고하고 나선 것. 대기업 피시와 한묶음으로 공급된 소프트웨어는 피시를 처음 살 때 모습 그대로 사용할 때까지만 정품으로 인정된다는 ‘원칙’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엠에스의 이런 움직임은 ‘Y2K’(2000년 버그) 문제로 각 기업들이 피시를 대거 교체한 이후 3년만에 피시 교체 주기가 돌아온 것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고

엠에스는 “번들 형태로 공급된 소프트웨어는 해당 피시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고 못박았다. 엠에스는 컴퓨터 제조업체와 맺은 소프트웨어 번들 공급 계약서에도 이런 내용이 명시돼 있다며, 최근 한 교육청에서 이를 문의해와 안내해줬다고 밝혔다.

엠에스의 설명에 따르면, 번들 형태로 공급된 소프트웨어는 피시를 업그레이드한 뒤에는 사용할 수 없다. 메모리나 하드디스크 용량을 늘렸을 때는 괜찮지만, 주기판이나 케이스를 바꾼 뒤에도 이전에 깔려 있던 소프트웨어를 계속 사용하면 불법복제 소프트웨어 사용에 해당한다. 이는 불법복제 소프트웨어 단속 대상이 된다는 것을 뜻한다.

엠에스 관계자는 “주기판이나 케이스가 바뀌었으면, 다른 피시로 봐야 한다”며 “기존 피시를 살 때 번들 형태로 받은 소프트웨어를 계속 사용하는 것은 계약에 위반된다”고 주장했다.

엠에스의 설명대로라면, 튜닝을 한 대기업 피시 사용자는 모두 불법복제 소프트웨어 사용자다. 기업이나 학교에서 주요 부품을 새 것으로 바꾼 경우도 마찬가지다.

엠에스 관계자는 “원칙을 안내했을 뿐, 단속을 벌이겠다는 뜻은 아니다”면서도, “그렇다고 정부가 이들을 불법복제 소프트웨어 사용자로 단속하는 것까지 막을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비상 걸린 피시 사용자들

엠에스의 경고에 전문업체 등을 통해 피시를 업그레이드한 기업과 학교들은 “불법복제 소프트웨어 사용자로 간주해 단속을 벌이겠다고 선언한 게 아니냐”며 전전긍긍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와 사용자들 사이에선 엠에스의 경고는 타당성이 없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베타뉴스 이직 사장은 “전문가들도 모르던 사실”이라며 “심장이나 피부 이식 수술을 했으니 다른 사람으로 봐야 한다는 논리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대학생 김기수씨는 “소비자 권리를 침해하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엠에스는 미리 공지하지 않은 책임을 피시 제조업체에 돌렸다. 피시 제조업체들은 “사용 계약서를 통해 알렸다”고 주장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약관에 번들 소프트웨어는 그 피시에서 사용할 때 정품 대접을 받는다는 것을 암시하는 문구가 들어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의도

지난 몇년 전부터 피시 사용자들 사이에서 피시 튜닝이 크게 확산돼 왔음에도 불구하고, 엠에스는 왜 이제서야 이를 경고하고 나선 걸일까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에 따른 비용 절감을 이유로 피시를 교체하는 대신 전문업체까지 동원해 업그레이드하는 행위에 제동을 걸려는 것”으로 풀이했다. 피시 교체를 유도해 소프트웨어 매출을 올리려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피시 제조업체들도 내부적으로는 반기고 있다”며 “하지만 소비자들의 반감을 우려해 겉으로는 드러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칩 공급업체인 인텔은 기업 경영자들에게 피시 교체 주기를 늦출 경우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논리까지 내세우고 있다. 인텔은 오는 21일 피시 교체 주기를 놓칠 경우, 기업의 생산성에 어떤 영향을 받는지를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도 계획하고 있다. 인텔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기업 경영진들에게 피시 교체 주기를 늦추면 안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엠에스와 인텔의 최근 움직임을 들여다보면, 경기 침체로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칩, 피시, 소프트웨어 공급업체들이 피시 교체 수요로 돌파구를 마련해보려는 의도를 읽어낼 수 있다. 세계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거대 소프트웨어업체들의 피시 교체 유도 전략이 소비자들에게 과연 얼마나 먹혀들지 주목된다.

김재섭 정보통신전문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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