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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05.05.11(수) 17:28

분당 샘물교회 박은조 목사


가진것 버리고
신자들 든든한 울타리로

그저 바라만 보고 있어도 기분이 좋은 사람. 복이 많은 사람. 박은조 목사(53)가 그런 사람이다. 얼굴이 티 한 점 없이 해맑기 때문일까. 그보다는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눠주고 내려놓을 줄 아는 마음이 상대를 편하게 하는지 모른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교차로의 상가 건물에 자리한 샘물교회에선 아이들이 종달새처럼 재잘대는 소리와 엄마들의 대화가 어우러져 싱그럽다. 박 목사가 샘물교회를 개척한 것은 1998년. 박 목사는 원래 서울 논현동 영동교회에서 17년간 일한 담임목사였다.

비우면 채워지는 게 세상 이치던가. 잘 나가는 목사들의 대부분이 ‘규모’의 가치를 추구하며 대형교회를 만들기 위해 매진할 때 그는 교회를 과감히 분가하기 시작했다. 그가 영동교회에 재직 중이던 90년 한영교회, 93년 일원동교회, 94년 서울남교회가 영동교회 신자들을 데리고 차례로 분가했고, 98년엔 마침내 자신이 분당으로 분가했다. 영동교회에서 그렇게 분가한 교회가 무려 8개. 이들이 분가하지 않았더라면 대형교회를 이뤘겠지만 박 목사는 “큰 교회가 큰 사업을 추진할 수 있지만, 공동체성이 사라져 목사와 신자, 신자들끼리 인격적인 교제가 어렵다”며 분가를 단행했다.

공동체를 위한 정신이 반영된 것은 분가만이 아니다. 샘물교회에서 월급을 받는 교역자는 박 목사를 포함해 모두 20명. 이들은 업무에 따른 수당은 다르지만 기본 생활비는 모두 같다. 1인 당 100만원을 기본으로 부모와 아내, 자녀 등 한 가족 당 19만원씩이 추가된다. 직위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부양가족 수를 기준으로 생활비를 받는 것이다.

“대형교회 공동체성 희박”
담임목사 17년동안
교회 8개나 분가시켜

교역자 월급체계도 합리화
장애인 시설·대안학교 추진도

젊은 시절 교회를 다닐 때, 60대 담임목사는 이미 자녀들을 모두 교육시켜 지출이 많지 않은데도 월급을 많이 받고, 부목사는 한창 자녀들 교육비가 많이 들 때인데도 담임목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월급을 받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느낀 그는 영동교회에서 자신이 담임일 때 과감히 이런 생활비 지급 방안을 도입했다. 다른 교역자들의 생활비를 담임목사가 받는 생활비만큼 끌어올리기엔 교회 재정이 감당할 수 없어서, 담임목사 생활비를 깎아야 했다. 그래서 장로들은 “어떻게 많지도 않은 담임목사님의 생활비를 깎느냐”며 반대했지만, 박 목사는 이 제도를 단행했다.

샘물교회는 분당 동원동 1만여 평에 장애인 복지시설과 ‘초·중·고 대안학교’를 짓기로 하고, 현재 교장과 교사를 모집중이다. 박 목사는 이곳 근무자들에게도 이런 월급체계를 적용하고, 학생들의 수업료도 한 가정에서 한 명을 보내든 3명을 보내든 수에 상관 없이 그 가정 수입의 일정부분을 내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샘물교회는 3200여 명의 출석 신자 가운데 30대 이하가 65%, 40대 이하는 80%를 차지한다. 한국에서 가장 젊은 교회 중 하나다.

샘물교회는 장애인들을 방과 후에 돌보는 사랑의학교를 운영하고 북한 동포 돕기에 앞장서는 한민족복지재단 운영을 주도하고 있다. 박 목사는 개신교계의 오마이뉴스로 각광 받는 인터넷 신문 <뉴스앤조이>의 발행인도 맡고 있다.

박 목사는 “내가 하는 일은 없고, 난 능력 있는 분들이 일을 잘 하도록 울타리만 될 뿐”이라고 말했다. 그런 비움의 자세가 청소년과 능력자들을 샘물 교회로 모이게 하고 있다.

분당/글·사진 조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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