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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05.03.23(수) 18:06

일산광성교회 정성진목사


목사 한사람 자기포기 선언 민주적 목회철학 몸소 개척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일산4동 밤가시마을. 국립 암센터에서 1㎞ 정도 떨어진 큰 길가에 일산 광성교회가 있다. 그곳에서 다시 주택가로 200미터쯤 들어가면 정성진 목사(50)의 사무실이 있다.

‘我死敎會生’(아사교회생)

‘교회가 살려면 목사가 죽어야 한다’는 편액이 눈에 띈다. 1997년 이 교회를 설립할 때부터 작정한 자기포기선언이다.

그는 대형교회인 광성교회 출신이다. 봉천제일교회에서 부목사를 하다가 92년 광성교회로 옮긴 그는 4년 동안 김창인 담임목사의 개인비서를 했다. 광성교회는 서울의 대표적인 대형교회 중 하나이고, 김 목사는 그런 교회를 설립해 키워낼 만큼 카리스마를 가진 리더였다. 그러나 많은 대형교회들처럼 담임 목사 1인 중심의 리더십의 그늘 또한 짙었다.

목사·장로 65살 정년제
대소사는 모든신도가 모여 결정
50여개 강좌 비신도에게 개방
3분내 발언등 민주적 회의 방식
무료병원 대안학교등 갖춘 새 보금자리위해 매일 기도

속담에 ‘시어머니를 욕하면서 닮는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정 목사는 ‘모시던’ 김 목사의 본받을 점과 극복해야 할 점을 분명히했다. 김 목사의 역동적인 설교와 일에 대한 열정, 의리는 본받으러 애썼다. 하지만 독재적 리더십은 단절하리라 다짐했다.

그는 김 목사의 도움으로 일산 광성교회를 개척했지만 서울 광성교회와는 다른 목회철학으로 내세웠다. △평신도 중심의 교회 △개인구원과 사회구원의 조화 △민주의식의 완성 등이다.

그는 목사 정년도 교단 정년보다도 5년 앞당겨 65살이 되면 목사는 교회를 완전히 떠나도록 했다. 장로의 65살 은퇴 규정도 만들었다. 권한 집중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 교회의 대소사를 결정하는 재직회도 장로, 권사, 집사만이 아니라 모든 신자가 참석하도록 예배 중에 한다.

특히 그는 아예 재정에 관여하지 않는다. 그는 한 달에 280만원의 월급과 60만원의 활동비만을 받는다. 그 외엔 상여금도 차량 유지비도 없다. 반면 정 목사 부부는 매달 200여만 원씩을 교회에 헌금한다. 그는 세미나와 강의료 수입으로 충분히 살아갈 수 있다고 한다.

일산광성교회는 파주노인복지관을 잘 운영하고, 무려 50여개의 강좌를 비신자들도 들을 수 있도록 개방하고, 신자들이 등산, 농구, 탁구, 바둑 등 11개의 동아리별로 모여 즐기는 것도 독특하지만 이 교회만의 특징은 민주적인 방식이다.

회의 때 이 교회만의 금지규정이 있다. △3분 이상 발언 △인신공격성 발언 △거듭 발언 △3회 이상의 찬반 토론(다음은 표결하든지 폐기) △안건을 상정자의 발언이다.

이 교회는 신자들이 급격히 늘어나 지금 새 교회를 신축중이다. 일산 외곽의 무려 3500여 평에 짓고 있다. 이곳엔 무료 병원과 무료 약국뿐 아니라 미용실, 양재실, 제과제빵실, 헬스시설, 대안학교까지 갖춘다. 건축비는 250억원. 100억원의 빚이 남을 예정이지만 그는 걱정이 없다고 한다. “내 것이면 걱정에 잠이 안 오겠지만, 내 것이 아니니 걱정이 없다”는 것이다. 그는 얼마 전 집을 판 돈 1억5천만 원을 교회 헌금으로 내놓았다. 그는 ‘무소유’는 법정 스님만 해야 하는 게 아니라 우리 모두가 좀 더 행복하고 평안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말한다. 1인의 자기 포기로 교회는 풍성해지고, 목사는 더욱 자유스럽다.

일산/글·사진 조연현 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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