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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05.03.09(수) 18:27

새길교회 사람들




목사없이 교회없이 교단없이

한국 기독교 ‘새길’ 찾아서

“오늘의 한국 기독교의 상황이 ‘정신 나간 운전사에 조는 승객들로 가득 찬 버스와도 같다’며 혀를 차는 한 권사의 말이 생각난다. 그는 아직도 분단신학에 젖어 ‘레드 콤플렉스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이 아무개 목사의 설교가 미치게 하지만 그래도 교회를 버리지 않겠다고 한다. 자신 같은 멀쩡한 평신도가 있어야 목사도 언젠가는 구원받을 날이 온다는 것이다.”(구미정 대구대 필휴먼생명학연구소 전임연구원)

“한국 교회가 안고 있는 모든 문제의 근원에 기독교 교리 자체가 갖고 있는 독선과 배타성이 자리잡고 있다.”(류상태 전 대광고 교목실장)

“한국 기독교는 한국의 전통문화·전통종교와 대화하고 협력하고 상호 배움의 길을 열어가야 한다. 120년 전까지 우리 조상들이 진실과 사랑을 담아 지켜왔고, 살아왔던 가치들과 사람들을 모두 지옥에 떨어질 것으로 매도하는 집단이기주의로 어떻게 이 땅에서 사랑 받기를 기대한단 말인가.”(김경재 한신대 신학전문대학원 교수)

“교회가 세상 가치에 노예화되었고, 교회가 세상 방식에 예속화되었다.”(박정신 숭실대 기독교학과 교수)

성직자·평신도 위계 없애고
소유욕 없애려 건물 안짓고
교권 얽매이지 않으려 무소속
한완상 총재 등 말씀 증거
인권·민주화운동 핍박받는 자에
헌금의 무려 65% ‘선교의 봉사’

지난 6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강남청소년수련관 강당. 새길교회 창립 18돌 기념으로 마련된 ‘한국 기독교, 어디로 갈 것인가?’란 정기포럼이었다. 새길교회는 예배당이 따로 없고, 주일엔 이곳을 빌려서 예배당으로 사용하고 있으므로 주일인 이날 이곳은 교회다. 교회 안 발언으로는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발제자들은 한국 교회의 환부를 드러내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새길교회 교인을 비롯한 200여 명의 방청객들이 가세한 토론까지 3시간 넘게 팽팽한 긴장감과 열기가 함께했다.

새길교회는 3가지가 없는 교회다. 목사가 없고, 교회 건물이 없고, 교단이 없다. 목사를 두지 않는 것은 성직자와 평신도의 위계구조를 넘어서기 위한 것이다. 교회 건물을 가지지 않은 것은 소유와 욕망을 놓겠다는 의지다. 교단에 소속되지 않은 것은 교권에 매몰되지 않겠다는 뜻이다.

장로나 집사도 없이 사무실에 상근 간사 한명만이 있는 이 교회에선 운영위원회가 운영을 맡는다. 설교를 하는 ‘말씀 증거자’는 1987년 이 교회 설립을 주도했던 한완상 대한적십자사총재와 길희성 서강대 종교학과 교수를 비롯해 최만자 새길기독사회문화원 원장, 권진관 성공회대 신학과 교수, 차옥숭 한일장신대 교수다. 한 명 한 명이 기독교에서 무시할 수 없는 내공을 지닌 인물들이다.

길 교수는 이사장을, 최만자씨가 원장을 맡고 있다. 길 교수는 올 초 벨지움으로 교환교수로 떠났지만 교회 운영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이 교회는 한두 사람이 움직이는 교회가 아니기 때문이다. 180여명의 교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새길교회는 헌금의 무려 65%를 선교와 봉사에 사용한다. 이곳의 선교란 외국으로 선교사를 파견하는 그런 식이 아니다. 인권운동과 민주화운동을 하다가 탄압받고 고생하는 이들을 돕는 일의 실천이야말로 진정한 선교라고 믿고 있다. 한 달에 한번씩은 교인 30~40명이 외국인노동자들을 찾아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매년 봄 여름 신학강좌를 통해 ‘불교와 그리스도교’, ‘이슬람과 그리스도교’ 등 수준 높은 강좌를 해온 새길교회는 4월 3일부터 10주 동안 일요일마다 ‘현대사회의 예수 찾기’ 강좌를 펼친다. 비록 빌린 강당이지만 교인들의 눈엔 드디어 길을 찾았다는 자족감이 감돌고 있다.

조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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