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 윈프리, 인권상 받는다
인기 토크쇼 호스트 오프라 윈프리가 미국 인권 박물관이 매년 인권운동에 힘써온 사람에게 수여하는 '자유상'의 2005년도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온라인판 피플지가 보도했다.

윈프리가 받는 자유상은 지금까지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미망인 코레타 스캇 킹,남아공의 넬슨 만델라 대통령, 그리고 빌 클린턴과 지미 카터 등 미국의 전직 대통령들이 수상한 바 있는 권위있는 상. 윈프리는 오랫동안 자신의 히트 토크쇼를 통해꾸준히 인종문제를 제기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뽑혔다.

박물관의 베벌리 로버트슨 관장은 발표문에서 윈프리를 "위대한 인도주의자"라고 칭송하면서 "윈프리는 남아공의 5만여 아이들을 위해 학교를 지을 수 있는 재원을 제공해주었는데 이는 전무후무한 일이며 그녀가 꼭 해야 할 의무가 있는 일도 아니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윈프리의 이번 수상자 선정은 지난달 윈프리가 파리 에르메스 매장에서 문전박대당하는 수모를 겪은 직후 이루어진 것이어서 특히 눈길을 끈다.


"지금까지 내가겪은 가장 모욕적인 순간"이었다고 말했던 윈프리는 에르메스 본사가 사과문을 발표한 것과는 별도로 가을 시즌 자신의 토크쇼를 '오프라의 인종차별 순간'과 관련된 이슈들에 할애하겠다고 발표해 주목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11월3일 멤피스에 소재한 박물관에서 열릴 예정. 르완다의 대학살 사건 때 피난민들을 숨겨준 미담을 다룬 영화 '호텔 르완다'의 실제 주인공인 폴루세사바기나 국제 자유상, 흑인 배우 부부 루비 디와 고(故) 오씨 데이비스가 평생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돼 윈프리와 함께 시상식에 참여한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기사등록 : 2005-07-11 오후 06:28:00기사수정 : 2005-07-13 오전 02: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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