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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섹션 : 엔터테인먼트 등록 2004.11.05(금) 09:37

임수정 “밝은 역할을 하다보니 변하네요”

"밝은 역할을 하다 보니까 말도 많아지고 자꾸 웃게 되요. 저는 변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 변하네요. 배우로서 행복해요."

'장화, 홍련'에서는 두려움과 분노로 일그러진 눈동자로, '…ing'에서는 당돌함과 수줍음이 뒤섞인 눈동자로 보는 이들의 마음 한 켠을 차지해버린 배우 임수정이 이번엔 씩씩하고 솔직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임수정은 8일 첫방송되는 KBS의 16부작 월화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연출 이형빈.극본 이경희)에서 소지섭의 상대역인 여주인공 송은채 역할을 맡았다.

'미안하다...'는 입양아인 최무혁(소지섭)이 자신을 버린 어머니에 대한 복수로 동생인 가수 최윤(정경호)을 무너뜨리고 그러다가 윤의 코디네이터인 은채와 지독한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

그는 4일 오후 신촌 아트레온 극장에서 열린 시사회에서 "오랜만에 다시 드라마를 한다는 게 조금은 두려웠고 결정하기도 어려웠지만 좋은 감독님과 배우들 덕분에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2001년 드라마 '학교4' 이후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모습을 드러내는 그는 이번 작업에 대해 "드라마가 아니라 영화를 찍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인물들 간의 관계와 대사가 사실적이고 대본 속 인물들이 모두 살아있어 좋다며 이번 작품에 대한 애정을 한껏 드러냈다.

또 상대역 소지섭에 대해서는 '진지한 배우, 좋은 배우'라고 말했다. "마음 속에 갖고 있는 무언가가 진지해 보여요. 드라마 경험도 많아 제가 많이 배우고 있어요"라고 덧붙였다.

유독 어려보이는 외모 때문에 10대 역할을 주로 해온 그는 "나이가 더 들면 배우로서의 모습도 조금 더 자연스럽게 보여질 것 같아요. 그 때는 조금 더 다른 배우가 되지 않을까요"라고 말했다.

눈빛이 좋은 배우가 좋아 양조위, 줄리엣 비노쉬를 좋아하고 최근 본 영화 '21그램'의 연기ㆍ연출ㆍ시나리오가 모두 마음에 들었다고 신이 나서 이야기하는 임수정의 눈동자에서 '배우'의 눈빛이 살짝 비쳤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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