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겨레 | 씨네21 | 한겨레21 | 이코노미21 | 하니리포터 | 초록마을 | 쇼핑 | 교육 | 여행 |

 

여론칼럼 | 정치 | 경제 | 사회 | 스포츠 | 국제 | 증권 | 문화생활 | IT과학 | 만화만평

전체기사 지난기사

home > 사람

편집 2003.04.20(일) 22:10

| 검색 상세검색

경원하, 북미에서 활동한 세계적 핵공학자


△ 지난 1997년 미국으로 망명한 장승길 전 이집트 주재 북한대사가 망명 직전 북한-이집트 투자보장협정 서명식에 참석한 모습. 카이로/AP연합

■경원하는 누구?

오스트레일리아의 한 주간지가 19일 미국으로 망명했다고 보도한 경원하 박사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활동하다 입북한 유명 핵공학자로 알려져 있다.

그에 대한 정보는 엇갈린다. 국내의 한 월간지는 지난 90년 ‘한국의 관계기관’을 인용해 경 박사가 미 뉴멕시코주에 있는 국립 로스앨러모스연구소에서 핵폭탄 제조에 참여했으며, 캐나다 맥길대 교수로 일하다가 지난 74년께 북한으로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 잡지는 경 박사가 캐나다에서 만든 연구로에 관한 자료 등 많은 기술자료를 갖고 입북했고 이를 계기로 북한의 핵개발이 급피치를 올렸다고 덧붙였다.

윤여길 한국과학문화연구원 박사는 지난해 10월 한 기고문에서 “경 박사는 캐나다로 이민했으며 맥길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80년에 북한으로 망명했다”고 소개했다. 윤 박사는 “경 박사의 논문이 원자로 노심의 폭발 체계의 기본 원리인 ‘구형 폭발’에 관한 것이어서 원자 탄두의 폭발 메커니즘을 디자인하는 데 별다른 어려움을 겪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이유로 경 박사가 지난해 10월 불거진 북핵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할수도 있는 핵심인물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탈북자와 탈북 지원단체 사이에선 지난해 하반기부터 북한 영변핵 시설에서 근무하던 과학자가 핵심 정보를 쥐고 탈북해 미국 쪽에 정보를 넘겨 줬다는 소문이 빠르게 퍼진 적이 있다. <아에프페통신>은 19일 경 박사를 ‘북한 핵개발의 대부’라고 전하면서 “그가 미 정보 관료들에게 영변 원자로와 관련된 ‘전례 없는’ 식견을 전해줬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한 북핵 전문가는 “경 박사에 대해선 들어본 적이 없다”며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86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로 핵 전문가 1명당 경호원을 3명씩 붙였으며, 해외 출장은 물론 북한 내부에서 오가는 것도 철저히 감시했기 때문에 핵심 전문가라면 탈북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북 경원하씨 등 공작망명 경위
미 정보기관이 주도한 전형적 첩보작전

오스트레일리아의 일간지 <오스트레일리안> 주말판이 19일 1면 머리기사로 폭로한 북한 핵과학자 경원하 박사 등에 대한 망명공작은 미 정보기관이 주도한 전형적인 비밀첩보작전의 일환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안>은 이른바 ‘족제비작전’으로 명명된 이번 망명공작의 일부 과정에 대해 비교적 상세히 보도했다. 한국과 미국의 비정부기구와 민간인들이 전면에 나서 대부분의 일을 처리했고, 이 과정에 미국의 정보기관과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나우루와 바누아투, 뉴질랜드, 타이, 필리핀, 스페인 등 11개국이 개입했다는 것이다. 영국 <더타임스>는 20일 미국 소식통이 나우루 정부와 협의 사실을 확인해 주었다고 밝혀 보도의 신빙성을 높여주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정보기관과 나우루 정부와 접촉은 지난해 10월 부시 행정부 등장 이후 처음으로 열린 북-미협상이 결렬된 지 1주일 뒤인 10월12일 이뤄졌다. 이날 워싱턴의 미국인 변호사 필립 가너는 르네 해리스 당시 나우루 대통령에게 나우루 정부의 협조를 요청하는 미국 정부 관리의 메시지를 담은 편지를 전달했다. “남태평양의 일부 국가와 미국 정부가 태평양지역과 세계의 다른 나라 정부가 일차적 관심을 갖고 있는 무기를 획득하려는, 이라크가 아닌 어떤 나라와 연관된 아주 민감한 외교적 사안에 대해 나우루의 지원을 희망한다”면서 “이 문제는 미국 정부가 나우루를 비협력국가 명단에서 제외하도록 권고하기에 충분한 관심사안”이라는 내용이었다. 나중에 해리스 대통령과 후임자인 베르나르드 도위요고 대통령은 나우루 정부의 재정적 부담 없이 워싱턴과 베이징에 대사관을 개설하게 될 것이란 얘기도 전해 들었다. 실제로 나우루의 베이징 대사관 개설 목적은 “매우 중요한 난민들을 신속하게 이동시키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리스 전 대통령은 <오스트레일리안>과 회견에서 밝혔다.

이와 관련해 나우루의 전 재무장관인 킨자 클로두마는 “지난해 10월 나우루 대표단의 일원으로 워싱턴 체류기간 중 알게 된 망명작전은 북한의 핵과학자와 그의 가족들을 나우루 영사관 차량을 이용해 중국의 한 농가에서 어떤 나라 대사관으로 데려다 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오스트레일리안>은 나우루를 이용해 이들을 빼돌리는 일에 미국인과 뉴질랜드인 등이 관여했다면서, 중국 동북3성에 은신해 있던 이 핵과학자를 빼돌리는 일을 나우루 쪽이 해낸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지난해 10월 이전에 스페인 관리들의 도움으로 탈북한 경 박사 등이 중국내에서의 영사 보호와 중국 탈출 이후 최장 30일까지 경유지를 제공한 11개국의 협조를 얻어 결국 망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족제비작전’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북한의 영변 핵시설에 근무하던 과학자가 탈북해 미국 쪽에 핵심정보를 넘겨주었다는 탈북자들과 지원단체들 사이의 입소문이 사실이었음을 입증하고 있다. 또 이번 사건이 북한의 미사일 정보를 쥐고 있던 장승길 전 이집트 주재 북한대사의 지난 97년 망명사건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이번 주 베이징에서 열릴 북,미,중 3자회담에서 북한의 대미 강경입장을 더욱 촉발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류재훈 기자, 외신종합 hoonie@hani.co.kr



'97년 장승길 대사 망명' 닮은 꼴
미사일회담중 미 정보 캐내기
이번엔 3자 회담전 핵정보 노려

미국이 핵심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보이는 경원하 박사의 망명공작사건은 지난 97년 미사일 수출에 깊숙이 개입한 이집트주재 북한 대사일가의 망명사건을 연상시킨다. 미국은 북한의 무기개발 및 수출과 관련한 중요 정보 수집을 위해 북한 고위층을 대상으로 망명공작을 펼쳐왔다. 인적 정보의 중요성 때문이다. 정보위성과 정찰기를 통한 도·감청과 사진촬영만으로는 무기개발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할 수가 없는 것이다.

1997년 8월22일 장승길 주 이집트 북한 대사 부부와 장 대사의 형 장승호 파리 북한대표부 경제담당참사관 가족들이 이집트 주재 미국대사관을 통해 미국으로 망명했다.

애초 한국행을 희망했던 것으로 알려진 장 대사 일가의 망명은 당시 활발하게 이뤄지던 북한의 대중동 미사일 수출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기 위한 미국 정보당국의 개입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사는 외교부 아중동국장과 부부장(차관급)을 거친 외교부내 핵심 인물의 하나로 꼽혔으며, 북한의 중동지역 거점 공관장으로서 스커드미사일과 다연장로켓포 등 아랍국가에 대한 북한의 무기판매에 깊숙이 관여해 일찍부터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주목을 받았다. 미국 정보당국은 특히 노동미사일과 대포동미사일 등 북한이 개발한 장거리미사일의 현황과 성능에 대한 고급 정보를 장 대사로부터 입수하고자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장대사 일가는 미 중앙정보국의 주도로 2달여 전부터 치밀하게 망명을 준비했다고 한다. 형 장승호 참사관은 외출할 때면 현관문 열쇠구멍을 종이로 붙이는 등 보안에 극도로 신경을 썼다고 주변 사람들이 전했다. 장 대사 일가는 주이집트 미국 대사관을 거쳐 이틀만에 미 정보당국의 위조 여행증명서를 이용해 미국으로 옮겨지는 등 망명절차도 전광석화처럼 이뤄졌다.

장 대사의 망명 당시 북-미는 미사일 문제를 현안으로 협상을 진행중이었다. 경원하 박사의 망명공작의 맥락도 비슷하다. 베이징에서의 3자회담을 앞두고 특히 지난해 10월 북한의 우라늄농축 핵프로그램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이후 북한 핵계획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정보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당시 장 대사 일가의 본국송환을 요구하며 그해 8월27일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던 북-미미사일회담에서 철수하는 등 강력히 반발했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북한 핵과학자 등 20여명 망명˝
미 비밀공작 통해…'북핵대부' 경원하 박사 포함

북한의 핵과학자와 고위급 군인 등 20여명이 미국의 주도 아래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나우루 등이 연루된 비밀공작을 통해 미국과 그 동맹국으로 망명했다고 오스트레일리아의 일간지 <오스트레일리안>이 19일 보도했다.

<오스트레일리안>은 이날 주말판 <위켄드 오스트레일리안>의 머리기사에서 이렇게 전하고, 스페인 관리들의 도움으로 탈북했던 이들의 망명은 지난해 10월께부터 이뤄졌으며, 미국 뉴질랜드 타이 필리핀 등 11개국이 이들의 중국 탈출과정에 개입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특히 이들 망명자 중에는 북한 핵개발의 대부로 알려진 경원하 박사도 포함돼 있다면서 경 박사는 미국 정보관리들에게 북한의 영변 핵시설에 대한 전례없는 정보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족제비 작전'으로 명명된 이번 망명공작에 대한 나우루의 개입이 인도네시아 발리 폭탄테러가 발생한 다음날 워싱턴의 미국인 변호사가 나우루의 협조를 요청하는 편지를 나우루의 전 대통령 르네 해리스에게 보내면서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는 미국이 북한 망명자지원 문제와 관련해 나우루와 협의한 적이 있음을 한 미국 소식통으로부터 확인했다고 19일 보도했다.

경 박사는 미국의 국립 로스앨러모스 연구소에서 핵폭탄 제조에 참여했으며, 캐나다 맥길대학 교수 시절 연구로에 대한 자료 등 많은 기술자료를 갖고 1974년 입북해 북한 핵개발에 중심적 역할을 했던 인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반기문 청와대 외교보좌관은 20일 “현재 외교적 통로를 통해 공식적으로 사실 여부를 알아보고 있지만,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류재훈 기자, 외신종합 hoonie@hani.co.kr
|



☞ 기사에대한의견글쓰기 | 목록보기 | ▶ 토론방가기


29559--김정일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방문임박!-한빛농사꾼2006-01-11
29558통일쟁이들이 6.15 남북공동선언을.. 종아니2006-01-10
29557대한민국이 진실로 진실로 두려워해야 할 것장독대2006-01-10
29556빨갱이와 좌익의 차이 ~~커피향2006-01-10
29555죽쑤어 개주지 못해 안달하고 있는 박근혜...김기백2006-01-10


  • [6자회담] 6자 회담은 통일의 일부다...07/12 18:07
  • [6자회담] 6자 회담은 통일의 일부다...07/12 18:05
  • [6자회담] “대북 중대제안은 남한 전력 직접 공급”...07/12 12:36
  • [6자회담] 한미일 고위급협의 14일 서울서 열려...07/12 11:55
  • [6자회담] 정부, 12일 오후 ‘대북 중대제안’ 국민설명...07/12 11:22
  • [6자회담] 중우다웨이 부부장, 6자회담 복수 개최 시사...07/12 09:03
  • [6자회담] 국가안전보장회의 6자회담 대책 집중협의...07/12 08:00
  • [6자회담] 라이스 12일 방한…‘중요제안’ 듣나...07/11 21:47
  • [6자회담] ‘미운오리’ 일본? 북·미, 6자 재개 기여국서 쏙 빼...07/11 21:50
  • [6자회담] 6자회담과 야스쿠니...07/11 21:45
  • [북미회담] 진지해진 북, 유연해진 미...07/11 19:36
  • [6자회담] 전문가들 “6자회담 재개해도 성과 의문”...07/11 17:32
  • [6자회담] 6자회담 재개…일 ‘왕따’ 자초했나...07/11 14:05
  • [6자회담] 북-미 직접 접촉 폭 확대 주목...07/11 00:09
  • [6자회담] 한차원 높은 화해 협력 기대...07/11 00:18
  • [6자회담] 김정일, 7월 복귀 약속지켜...07/10 23:14
  • [6자회담] “북, 실보다 득 판단했을 것”...07/10 20:56
  • [6자회담] 다시 열리는 6자회담 - 남북관계 전문가 평가...07/10 20:46
  • [6자회담] 6자회담, 중재자 한국 물밑 주선 ‘결실’...07/10 20:40
  • [6자회담] 베이징 6자회담 27일 열릴듯...07/10 20:31
  • [6자회담] 날짜 잡힌 6자 회담, 실질 성과 있어야...07/10 20:07

  • 하니와 함께

    하니 잘하시오
    한겨레투고
    오늘의 이메일


    토론(전체 토론방 목록)

    게시판 이용안내
    통일·남북교류
    북 송금, DJ의 과오
    전두환씨 재산
    사생활 침해…몰카
    동계올림픽…김운용 파문
    미사일방어체제
    참여정부 개혁과제
    NEIS, 교육정책
    언론권력·개혁
    병역기피·면제
    국회의원 나으리
    보수를 보수하라!
    검찰개혁 파문
    주한미군 득과 실
    부실공화국 대한민국
    이공계 기피 현상
    도박? 대박^^ 쪽박ㅠㅠ
    집값 부동산 정책
    빈익빈 부익부
    재벌개혁
    연예계 권력과 비리
    다단계판매
    흡연권? 혐연권!
    종교집단 종교권력
    외모·인종 차별
    이혼·가정폭력
    사주팔자명리 진검승부
    아름다운 세상·사람
    캠페인 : 지역감정 고발

    정보통신 포럼

    해외뉴스 포럼

    축구, 나도한마디

    내가 쓰는 여행기

    독자추천 좋은책

    코리안 네트워크

    토론기상도

    오늘의 논객

    자유토론방

    라이브폴







    쇼핑 한겨레
  • [경매]선풍기 특별경매
  • [화장품]메이크업히트상품
  • [도서]나무-베르베르신작
  • [음반]새로나온 앨범
  • [해외쇼핑]speedy 균일가
  • [명품관]중고명품관 오픈
  • [스포츠]나이키아쿠아삭
  • [골프]DOOZO할인전40%
  • [패션의류]사랑방손님
  • [면세점]스페셜가전모음

  • 톡톡 튀는 정보

    인터넷광고안내 | 제휴안내 | 개인정보보호정책 | 사이트맵 | 신문구독 | 채용

    The Hankyoreh copyright(c) 2006 contact 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