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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섹션 : 문화/생활 등록 2005.07.06(수) 18:01

‘에스비에스 스페셜’ 박영석씨 북극탐험기 첫회 10일부터 방송

“시청자 중심의 다큐 선보일 것”

그동안 예능·오락 프로그램 위주의 편성을 해온 <에스비에스>가 야심차게 에이치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기획해 오는 10일 10시55분 ‘에스비에스 스페셜’이란 이름으로 첫 방송을 한다.

홍성주 <에스비에스> 편성본부장은 최근 목동 <에스비에스> 본사에서 열린 시사회 겸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공익성을 갖춘 <에스비에스> 대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있었다”며, “제작자보다는 시청자가 중심에 선 민영방송다운 다큐멘터리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제작에 임하고 있다”라고 제작 의의를 밝혔다.

1991년 <에스비에스>가 방송을 시작한 이후 본사 인력이 투입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 정규 편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편성, 교양, 보도제작, 외주제작팀 간부들이 참여하는 ‘에스비에스 스페셜 위원회’도 만들어졌다. 편당 평균 6100만원의 높은 제작비가 투입되고 있으며,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본사에서만 피디 7명, 기자 3명이 동원될 예정이다.

10일 첫 회에는 산악인 박영석씨의 북극 탐험기를 다룬 ‘그랜드 슬램 대탐험-걸어서 지구 끝까지’가 방송된다. 박영석 대장을 포함한 4명의 북극 원정대가 54일간 영하 40도의 혹한과 초속 15m의 블리자드를 뚫고 1500㎞의 얼음바다를 걸어 북극점에 도달한 감동적인 과정을 담았다.

이날 시사회에 참석한 박영석 대장은 “내가 한 것을 다시 영상으로 봤는데도 감동적”이라며, “사실 카메라로 찍을 수 없을 정도로 힘든 상황이 탐험과정의 90% 정도였지만 고생한 흔적이 화면에 잘 살아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첫 회를 연출한 신언훈 프로듀서는 “탐험대원들이 얼마나 고생했는지 실감나게 표현하려고 애썼다”며, “진짜 어려웠던 상황을 화면으로 미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회는 ‘박주영과 박지성’(가제), 3~8회 ‘광복 60년 특집 6부작 메이드인코리아’, 9회 ‘광복 60년 특집 조선소녀 순화-도쿄 조선인 제2초급학교 이야기’가 이어진다.

한편 ‘에스비에스 스페셜’은 <문화방송> 다큐멘터리 ‘엠비시 스페셜’과 비슷한 시간대에 편성돼 경쟁을 벌이게 됐다. 일요일 밤 11시30분에 방송되는 ‘엠비시 스페셜’보다 30분 가량 먼저 전파를 탈 예정이기 때문이다.

윤영미 기자 young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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