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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섹션 : 국제홈 등록 2005.06.26(일) 12:59

멕시코 동성애자 퍼레이드 성황리 개최

멕시코 동성애자들은 연례 동성애자 자축 퍼레이드 행사일인 25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중심가 독립기념탑 일대에서 화려한 가두행진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올해 27번째 동성애자 거리행진을 맞아 이날 독립기념탑 주변 레포르마 대로에는 동성애자 가족들과 동성애 권익옹호 운동가, 구경 나온 시민들을 합해 수천 명이빽빽이 들어서 동성애자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무지개색 화려한 깃발과 풍선 등으로 장식된 이동식 무대차가 레포르라 대로 편도 4차로를 장악하고 흥겨운 테크노 음악과 함께 선두에서 행진을 이끌었다.

무대차에는 깃털 장식 가발에다 보일듯말듯한 망사스타킹과 무릎까지 올라간 가죽 부츠 차림의 남성들이 주로 자리를 잡았다.

그 뒤로 원더우먼 혹은 카우보이 차림으로 한껏 멋을 부린 레즈비언과 게이들이 파트너와 함께 손을 흔들며 행진했다.

특히 상당수 참가자들은 지난 21일 멕시코시티 북서부 케레타로 시(市)에서 살해된 올해 28살의 동성애자 권익운동가에 대한 조의의 표시로 검은 색 리본을 달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날 행사 참가자들은 근년 들어 멕시코에서 동성애자에 대한 시각이 눈에 띌 정도로 달라진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도 여전히 동성애 커플 인정, 동성애자에 대한 법적 권리 보호 등에서는 부족한 면이 많다고 한 목소리로 지적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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