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hani.co.kr

기사섹션 : 국제홈 등록 2005.06.20(월) 13:52

대만 의원 “대만도 한국처럼 일본에 당당히 맞서야”

대만 원주민들은 일본 정부가 제2차 세계대전 때 전사해 야스쿠니신사에 합사돼 있는 원주민 희생자들의 위패 반환을 거부하는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대만 정부는 한국 정부처럼 당당히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만 언론 매체들의 20일자 보도에 따르면 전직 여배우이자 원주민 출신의 무소속 의원인 가오진쑤메이(高金素梅)는 전날 일본에서 '조상위패 반환운동'을 마치고귀국,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에 대한 대만 정부의 침묵을 비난했다.

가오진 의원은 "노무현 한국 대통령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기 전날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해 '역사에 대한 최대 모독이자 반성을 안 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용감한 대만인이 되라'고 주장하는 용감한 '대만의 아버지' 리덩후이 전 총통과 '대만의 아들' 천수이볜 총통은 대만의 주인인 원주민을 위해 일본 정부에 당당히 한 소리 해야 한다"면서 "온 국민이 이를 기다리고있으며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만 일간 중국시보는 일제의 침탈과 최근 일본 순시선의 대만어선 단속등과 관련, 논평을 통해 "일본은 대만과 같이 일방적으로 손해를 입으면서도 한마디원망도 하지 않는 좋은 친구를 어디서 찾겠느냐"며 현 정부를 꼬집었다.

이 논평은 또 최근 여론조사를 인용, 중국과 한국이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참배를 반대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70%의 대만인들은 '상관 없다'로 응답한 사실도함께 지적했다.

(타이베이/연합뉴스)

http://www.hani.co.kr/section-007000000/2005/06/007000000200506201352630.html



The Hankyoreh Plus copyright(c) webmaster@new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