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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섹션 : 국제홈 등록 2005.06.06(월) 08:58

“고이즈미 신사참배 태도 바꾸지않을 것”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총리의 최측근 인사인 야마사키 다쿠 전 총리 보좌관은 5일 "고이즈미 총리의 성격상 (야스쿠니신사 참배의) 태도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총리가 참배를 하더라도 중국과 한국이 납득할 수 있는 외교적 배려가 없는지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말했다.

야마사키 전 보좌관의 이같은 발언은 고이즈미 총리가 올해도 야스쿠니신사를참배할 가능성에 무게를 실은 것이다. 야마사키 전 보좌관은 이날 TV아사히 보도프로그램에 출연, 야스쿠니신사에서 A급 전범을 분사하는 방안에 대해 "(신사측은) 무리라고 강조하고 있다"며 "신사측에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야스쿠니신사를 대체하는 국립추도시설 건립에 대해서는 "총리는 부정하지 않지만 임기 안에 완성하는 것은 도저히 어렵다"며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전 관방장관이 장관 시절 실행에 옮기려했으나 자민당 내 저항이 매우 커 어렵다는 정치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야스쿠니신사의 유자와 다다시 전 궁사(宮司: 신사의 총책임자)도 이날후지TV에 출연해 "한번 신으로서 모신 존재를 간단히 인간의 생각으로 좌우하는 것은 안된다"며 "시대가 바뀌어도 영원히 분사는 있을 수 없다"며 분사 주장을 일축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3월 시마무라 요시노부(島村宜伸) 농림수산상으로부터 분사를 요구받은 사실이 있다고 공개했다.

이에 대해 요시노부 농림수산상은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 총리로부터 ' 'A급 전범이 합사돼 있으면 언제까지라도 천황이 참배할 수 없으니 야스쿠니신사에 가서 (분사의) 이해를 얻어달라'고 부탁받았으나 야스쿠니신사측이 거절했다"고 말했다. A급 전범인 도조 히데키(東條英機)의 유족인 손녀 도조 유후코(東條由布子)도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2차대전이 일본의 침략전쟁이 아니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분사를 거부하고 있다"며 "도조 집안이 분사에 응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으나 응하지 않을 것이며 이는 다른 나라가 하라고 해서 할 일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한편 마이니치신문은 중국 정부가 일본 자민당의 유력인사들을 차례로 베이징으로 맞아들여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고집하는 고이즈미 총리를 고립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야마사키 당시 총리 보좌관과 다케베 쓰토무 자민당 간사장, 후유시바 데쓰조(冬柴鐵三) 공명당 간사장을 초청한데 이어 이달 3일부터 노다 다케시 전 자치상이 방문 중이며, 8일부터는 하시모토 류타로(橋 本龍太郞) 전 총리가 방문할 예정이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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