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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섹션 : 국제홈 등록 2004.12.09(목) 16:20

뉴질랜드, 동성애자 결합 합법화

뉴질랜드에서 9일 동성애자들간의 결합이 합법화됐다.

뉴질랜드 의회는 이날 동성간의 결합과 동거로 이루어지는 사실혼을 전통적인남녀간의 결혼과 법적으로 동등하게 대우하는 시민결합법안을 찬성 65표 대 반대 55표로 가결했다.

이 법안은 의회의 심의과정에서 찬성과 반대의견이 팽팽히 맞섰을 뿐 아니라 기독교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시민들의 여론조사에서도 반대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나 마지막에 일부 의원들이 찬성 쪽으로 입장을 정리함에 따라 비교적 여유 있는 표차로 의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동거부부와 동성애자 부부들은 내년 4월 26일부터 남녀간 부부들의혼인신고처럼 자신들의 관계를 관계당국에 신고함으로써 법적으로 남녀간 부부들과똑 같은 권리와 의무를 누릴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이들의 관계는 어디까지나 결합일 뿐 뉴질랜드에서 결혼법의 적용을 받는 결혼은 아직도 남녀간의 관계에만 허용된다.

시민결합법을 지지하는 의원들은 결혼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동거 부부와동성애자 부부를 법적으로 동등하게 대우해줌으로써 오랜 인권의 문제를 하나 풀었다고 주장한 반면 이에 반대하는 측들은 동성애자 결혼법이 결혼의 존엄성을 해치는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시민들을 상대로 한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동성애자들의 관계를 법적으로인정해야 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1만7천463명 가운데 1만3천147명이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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