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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04.10.26(화) 18:03

몽골인 절반 '테무진' 성씨로


몽골인들의 절반 이상이 ‘징기스칸’의 후예로 등록될 전망이다.

몽골 정부는 전화번호부와 신용카드 등 생활 문명의 변화에 따라 성씨가 필요하다고 보고 올해부터 신분증에 성씨를 쓰도록 할 방침이라고 홍콩 <연합만보>가 25일 보도했다. 몽골 정부는 지난 94년 통과된 몽골인의 성씨 회복에 관한 법령에 근거해 올해부터 신분증, 신용카드, 전화번호부 등 공공생활에 성씨를 사용하도록 한 결과 50% 이상이 징기스칸의 성씨인 ‘테무진’을 자신의 성씨로 등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주인 출신인 몽골정부의 국방장관은 자신의 성씨를 ‘우주’라고 지었으며, 고등학교의 교장은 “유목민족의 특색을 드러내기 위해” 자신의 성씨를 ‘노마드’라고 짓기도 했다.

몽골 정부는 “성씨를 사용해야 공공생활에서 혼란을 피함과 동시에 가족의 줄기를 알 수 있어 근친통혼 등을 피할 수 있다”며 성씨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몽골인들은 지금까지 성씨 없이 이름만 지어 불러왔다.

베이징/이상수 특파원 lee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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