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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섹션 : 국제홈 등록 2004.09.14(화) 15:21

미국서 동성애학생 위한 특별장학금 ‘눈길’

미국에서 동성애자 학생들을 위한 특별 대학장학금을 지급하는 자선단체와 학술단체, 대학들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 전역에 걸쳐 이른바 '게이'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은 현재 50개 이상이다.

애틀랜타에 있는 게이옹호단체인 '재미(Zami)'는 올해 흑인 게이학생 21명에게 1천달러의 장학금을 각각 지급하고 있으며, 기독교연합교회에서는 게이 신학생들에게 2천달러의 장학금을 주고 있다.

또 조지 워싱턴대는 3천달러의 '게이'장학금을 줘 학생들이 수도 워싱턴에서 한학기 동안 정치학을 공부하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처럼 많은 사회단체가 게이 장학금을 지급하는 취지는 동성애자라고 밝힌 뒤에 종종 가족들로부터 격리돼 재정적인 고통을 당하는 게이 학생들을 돕기 위한 것이다.

또한 '레즈비언 및 게이의 부모와 가족, 친구'와 같은 몇몇 단체는 또한 게이부모의 자녀들은 물론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서 동성애자 혐오증을 줄이기 위해 일해온 학생들한테도 재정적 도움을 주고 있다.

'재미'의 전무인 메리 앤 애덤스는 "우리는 사회에서 자신들이 전혀 중요하지않은 존재라고 말하는 바람에 소외감과 부끄러움을 느끼는 게이학생들을 위한 안내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동성애자란 사실만으로 이같은 장학금 혜택을 모두 받진 못한다.

사회적 반목을이기고, 학문적 태도가 갖춰져 있으며, 과외 활동을 하거나 리더십도 있어야 장학금지급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 2002년부터 게이학생들에게 모두 100만달러 이상의 장학금을 지급해온 시카고의 비영리단체인 '포인트재단' 창설자 블루스 린드스톰(59)은 "엄청나게 많은 단점을 가진 개인들을 돌보고 그들의 인생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는 능력이 한 사회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린드스톰 자신도 20대 중반때 게이라는 사실을 밝혔을 때 가족들에게 버림을 받았다.

컬럼비아대 사범대학 박사과정에 있는 줄리 셸(30.여)은 10년전 대학생때 레즈비언이라고 '커밍아웃'했다. 이후 그녀는 가족과 대학 룸메이트들에게서 버림받아야했다. 그녀는 또 어느날 자신의 자동차에 `레즈비언(dyke)'이란 낙서가 쓰인 것도 봐야했다.

현재 포인트 재단에서 연구직으로 2년째로 일하고 있는 셸은 "재단에서 준 장학금 덕분에 연구를 계속할 수 있었다. 특히 재단측의 정서적 지원이 성공을 가능케하는 요소였다"고 말했다.

(버클리<美캘리포니아>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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