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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04.03.30(화) 18:37

“40여년 잃어버린 메달 이젠 줄 수 없겠소”


옛 태극전사 1960년 2회 아시안컵을 제패한 뒤 기념촬영을 한 18명의 옛 ‘태극전사’들(뒷줄 왼쪽부터 이순명, 최정민, 김선휘, 함흥철, 김용식 감독, 위혜덕 주무, 한용호 단장, 문정식, 박상훈, 이은성, 유판순, 김홍복, 차태성, 정순천, 앞줄 왼쪽부터 조윤옥, 손명섭, 우상권, 박경화, 유광준, 김찬기, 엄경진). 그러나 이들은 44년이 지난 지금까지 우승 메달을 돌려받지 못했고, 이중 11명은 이미 고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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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메달이라며 금색 쇠붙이를…무심한 세월 하나둘 세상떠나

    “금메달을 되찾으면 먼저 간 친구들도 지하에서 덩실덩실 춤을 출 게야.”

    1960년 제2회 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아시안컵) 한국 우승의 주역들이 44년 동안 받지못한 금메달 때문에 소리없는 울음을 삼키고 있다. 당시 18명의 대표선수 가운데 지금까지 살아있는 사람은 절반 미만. 초창기 한국 축구사의 가장 빛나는 한순간이 자칫 메달도 없이, 명예도 없이 사라질 위기에 놓여있는 것이다.

    ‘잊혀진 금메달 사건’은 1960년 10월21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1회 아시안컵 우승으로 2회 개최국이 된 한국은 이날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홍콩 세미프로선수로 구성된 강호 자유중국(대만)을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대한축구협회가 펴낸 〈한국축구100년사〉는 “결승전 후반 5분께 라이트 인사이드로 포진했던 문정식이 단독 드리블로 수비를 제치면서 슛한 것이 네트에 꽃혔다. 아시안컵 2연패는 한국이 아시아의 축구왕국이라는 영예와 긍지를 준 것으로 국민 모두를 들뜨게 만들었다”고 그날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아시아축구연맹(AFC)으로부터 대회 주최를 위임받았던 대한축구협회는 금이 아닌 금색을 칠한 메달을 선수들한테 줬다. “금메달을 받아 선수들한테 나눠줬는데 이틀 뒤 최정민(1983년 작고)이 찾아왔다. 대뜸 ‘형 이거 가짜야’라며 벽에 메달을 그었는데 속이 회칠을 한 듯 하얀 색이 드러났다. 진짜 순금 메달을 줄 것으로 알았던 순진한 선수들은 화를 이기지 못해 그만 메달을 모두 축구협회에 반납했다.” 당시 대표팀 주장 문정식(74) 현 축구협회 부회장의 회고다.

    이에 당황한 축구협회는 “진짜 금메달을 만들어 주겠다”는 약속으로 선수들을 달랬지만, 강산이 네번 반이나 바뀌어도 금메달은 끝내 전해지지 않았다. 그새 선수들은 반백을 지나 ‘노병’이 됐고, 더러는 회한을 가슴에 품은 채 세상을 떴다.

    1, 2회 아시안컵에 출전했던 손명섭(75)씨는 “아시안컵 우승은 한국이 그 뒤로 해내지 못한 큰 일 아닌가”라며 “축구협회 집행부가 여러번 바뀌면서 인수인계가 제대로 되지 않아 지금은 그런 일이 있었는지조차 모르게 됐을 것”이라고 한탄한다. 실제로 44년 동안 축구협회 집행부는 20여번 이상 바뀌었고, 2회 아시안컵 금메달은 무심한 세월처럼 그 종적 조차 알 수 없다.

    문 부회장은 “당시 뛰었던 선수들이나 가족들에게 그때 금메달은 돈으로 따질 수 없는 소중한 것”이라며 “당시 선수와 유족들에게 금메달을 돌려줘 우리 축구사의 빛나는 한때를 복원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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