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한겨레 | 씨네21 | 한겨레21 | 이코노미21 | 초록마을 | 교육과미래 | 투어 | 쇼핑

통합검색기사검색

한토마

사설·칼럼 | 정치 | 경제 | 사회 | 스포츠 | 국제 | 문화 | 과학 | 만평 | Editorials | 전체기사 | 지난기사

구독신청 | 뉴스레터 보기

편집 2004.12.15(수) 15:48

새 보금자리 마련한 ‘들꽃청소년세상’


△ 그늘 속 아이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꿈을 키우는 들꽃청소년세상 센터 준공식이 끝난 뒤 아이들과 후원자 그리고 운영자가 한데 어울려 환호하고 있다. 센터는 불황 속에서도 개미후원자와 기업 단체의 아낌없는 지원으로 지어졌다.

  관련기사

  • ‘들꽃청소년세상’ 김현수 목사



  • 670명 개미후원자들 꿈이 두둥실∼

    지난 12일 경기도 안산시 와동에는 사단법인 들꽃청소년세상(이사장 임광영 목사) 센터가 들어섰다. 대지 155.5평에 건평 360평의 지하1층 지상4층짜리 건물이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는 교회들에 비하면 크다고 할 수 없다. 그러나 마지막 피난처인 가정마저 잃고 안산공단의 척박한 거리를 헤메는 아이들에게는 더없이 크고 안전한 방주다.

    40영 단체·기업도 교회 18곳도 보탰다
    땅값 공사비로 무려 12억2500만원…
    거리로 내몰린 아이들을 위한 대안가정운동
    살벌한 불경기 헤치고 힘내라 힘!

    대지를 구입하는데 3억500만원, 공사비 9억2천만원이 들었다. 건축물 내부 설비까지는 계산도 해보지 않았다. 이 모든 것이 살벌한 불경기 속에서 개인과 기업 단체들의 정성으로 쌓아올린 것이니, 이 피난처의 품은 더욱 넓고 따듯하다. 지난해와 올해 개인후원자만 670여명에 이른다. 설계사무소, 레미콘 회사 등 40여개의 단체와 기업이 참여했고, 교회 18곳이 정성을 보탰다.

    설계를 후원한 김관석건축사무소에선 아이들이 원하는 공간과 공간구성에 대한 의견을 받아, 설계에 참조했다. 시공사인 주)서울탑건설은 용역을, 대아레미콘에선 레미콘을, 라파즈 한라시멘트에선 시멘트를 후원했다. 교실 강당 상담실 인터텟까페 도서실 등도 대부분 후원자들에 의해 각종 설비와 비품으로 제 꼴을 갖췄다. 인애강당은 정인욱복지재단에서 후원했고, 자동차부품회사인 TRW 스페어링에선 참나리교실을, 독일의 바덴누 교회에서는 바덴민들레교실을, 한라건설에선 한라솜다리교실을 각각 후원했다. 서울 한신교회에서는 1층 청소년쉼터 ‘한신’을, 이 교회의 이병묵 장로는 4증 별세 증보기도의 집을 후원했다. 안산시의 장미로타리클럽에선 멀티미디어실의 기자재를 제공했으며, 에스케이텔레콤 역시 인터넷까페와 도서실의 설비 및 비품에 대한 후원 의사를 밝혀왔다고 한다. 허브커뮤니케이션의 이창훈 사장은 들꽃 세상의 로고를 후원했다.

    10년전 8명으로 시작

    이런 정성을 기억하기 위해 각 공간의 이름은 후원자의 의견에 따라 지어졌다. 방에는 후원자가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하나씩 게시했다. 인애강당에는 “여러분들은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특별한 사람들입니다”, 3층의 바덴민들레교실엔 “하나님의 가족입니다”, TRW참나리교실엔 “당당하게 가슴을 펴라”, 한라솜다리교실엔 “긍정적인 생각, 낙관적인 눈으로 보면 더 잘 보입니다”라는 글이 게시돼 있다. 로비 정면에는 후원자들의 크고 작은 정성을 기억하기 위해 이들의 이름이 새겨진 기념물을 세워져 있다.

    들꽃세상은 개미후원자들의 아낌없는 후원 덕택에 들꽃피는마을, 들꽃피는학교, 안산청소년쉼터 한신(여성), 청소년인턴실, 와 싸 싸 등 여러 사업을 벌이고 있다. 들꽃피는마을은 들꽃세상의 뿌리다. 거리로 내몰린 아이들을 위한 대안가정운동을 펼치는 곳이다. 일반 가정처럼 아이들이 성장할 때까지 함께 지낸다. 10년전 김현수 목사 부부가 거리의 아이들 8명을 거두어 가정을 이룬 것이 그 시작이었다. 이제 10개의 가정으로 확대돼 마을의 꼴을 갖췄다. 생활교사와 5-6명의 아이들이 한 가정씩 이룬다. 김 목사 부부가 꾸려가는 잔디네가정을 제외하고 모두 기업과 단체 교회로부터 후원을 받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지원하는 백합가정, 야긴새벽이슬가정 이랜드들국화가정 한신예수가정 새밭토끼풀가정 코스모스가정 상록수가정 아모텍진달래가정 인애해바라기가정 등이 있다. 후원자는 전세자금 이외에 생활비도 후원한다.

    들꽃피는마을의 아이들이 늘면서 1998년 세운 것이 들꽃피는학교다. 들꽃마을 아이들은 거리를 떠돌던 터여서 학교에도 적응하지 못했고, 단순한 지식교육에도 흥미를 잃어버렸다. 별도의 교육이 필요했다. 이 학교가 체험학습과 탐구수업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은 그런 이유에서다. 가출이나 여행 프로그램도 체험학습에 포함된다. 지리산 덕유산 등 백두대간의 주요 산들을 종주하는 프로그램, 200km 안팎의 도보여행 등도 있다.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자활능력을 키우고,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검정고시 수업도 병행한다. 학생은 25명이다.

    자립할 때까지 가정 구실을 하는 들꽃마을과 달리 시급히 보호가 필요한 여자 청소년에게 단기간 피난처를 제공하는 안산청소년쉼터 한신은 서울 한신교회에서 후원한다. 성매매나 범죄 등의 유혹에서 아이들을 보호하는 게 일이다. 3-6개월간 머물며 심리상담을 진행하며 예술치료나 성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가족강화팀도 있다. 폭력으로 해체됐거나 해체의 위기에 놓인 가족의 관계회복을 도와준다. 정기적으로 위기의 가정을 방문하거나 가족여행을 지원하기도 한다.


    △ 센터 강당에서 진행된 들꽃청소년세상 센터 준공식 행사.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생활비 후원도 515명

    청소년 인턴실에서는 여러 직업세계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다양한 직업을 직접 경험하는 탐방학습도 실시한다. 싼 값에 옷을 구매할 수 있는 인터넷의류쇼핑몰 ‘와 싸싸’도 운영한다. 4층엔 위기에 몰린 아이들에게 개인상담, 진로상담, 심리검사, 집단상담을 진행하는 들꽃상담실이 있다. 여기에선 아이들이 아이들을 상담하는 또래 상담가를 육성하기도 한다.

    들꽃마을의 이런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기관차는 10월 현재 515명에 이르는 개미후원자들이다. 지난해 보다 85명이나 증가했다. 후원금은 10월까지 월평균 2180만원에 이른다. 지난해 보다 420만원이 는 액수다. 상주하는 아이들은 들꽃가정에 55명, 쉼터에 10여명이 있고, 선생님은 20여명에 이른다.

    들꽃은 하늘이 키우고 꽃을 피우지만, 들꽃마을의 아이들은 개미후원자들이 보살피고 꽃피운다.

    곽병찬 기자 chankb@hani.co.kr

    |



    ☞ 기사에대한의견글쓰기 | 목록보기 | ▶ 토론방가기


    15195조의금 들어온 다이아몬드 목걸이 돌려줘날쎈돌이2006-01-11
    15194상가 사기분양 조심하세요 알렉산더2006-01-11
    15193펌)서울대출신 생명공학자가 조사위발표의혹에 대다람2006-01-11
    15192광화문으로 나갑시다.멀리서보니깐2006-01-11
    15191한겨레는 조선일보에게서 배워야 한다.아틀라스2006-01-11

  • [청소년] 10대는 키스하면 안되나?...07/11 20:11
  • [청소년] “‘낭랑 18세’에게도 참정권을…”...06/19 13:23
  • [청소년] “우리도 인권 있다” 고교생 거리로...05/09 18:57
  • [청소년] 다시 늘어나는 청소년 가출...05/03 19:36
  • [청소년] 청소년 72.7% “도움 청할 사람 없다”...03/29 13:46
  • [청소년] 청소년의 실종된 공연 에티켓...03/24 19:25
  • [청소년] ‘청소년 착취’ 패스트푸드점 무혐의 결정...03/09 18:52
  • [청소년] 서울 중.고교생 60% 시력교정 대상...02/27 21:04
  • [청소년] 성병 감염 , 가출청소년 22% · 징병검사자 6% ·대학생 4%...02/17 17:36
  • [청소년] 소년범 ‘10살~19살미만’...01/31 18:43
  • [청소년] 가출청소년의 ‘멘토’ 구합니다...01/12 18:02
  • [청소년] 학생 인권규정 제정해야...01/05 20:35
  • [청소년] 법무부·삼성SDS ‘소년원 정보화 특성교육’ 실시...12/29 19:44
  • [청소년] 청소년 흡연예방 마임공연...12/28 18:16
  • [청소년] 대구 청소년도 외면한 ‘청소년증’...12/27 22:20
  • [청소년] 학생의 체력과 나라의 미래...12/17 19:26
  • [청소년] 새 보금자리 마련한 ‘들꽃청소년세상’...12/15 15:48
  • [청소년] ‘들꽃청소년세상’ 김현수 목사...12/15 15:38
  • [청소년] 우리가 공부기계인가요? 스스로 하게 도와주세요!...11/28 20:50
  • [청소년] 모여라! 청소년 옴부즈맨...11/28 20:47
  • [청소년] “헤어지기 싫다” 남녀중학생 자살...11/18 18:26

  • 가장 많이 본 기사

    [사회]가장 많이 본 기사

    •  하니 잘하시오
    •  자유토론방 | 청소년토론마당
    •  토론방 제안 | 고발합니다
    •  한겨레투고 | 기사제보

    쇼핑

    한입에 쏘옥~
      유기농 방울토마토!

    바삭바삭 감자스낵!!

    속살탱탱 화이트비엔나소시지~
    딱 1번만 짜는 초록참기름~
    건강한 남성피부 포맨스킨~

    여행

    신개념 여름 배낭의 세계로
    2005 실크로드 역사기행!
    천년의 신비 앙코르왓제국
    전세기타고 북해도로~!

    해외연수/유학

    캐나다 국제학생?!?
    세계문화체험단 모집
    캐나다 대학연계 프로그램
    교환학생 실시간 통신원글

    클릭존

    남성,확실한1시간대로?
    고혈압관리-식약청인정1호
    ◈강남33평아파트 반값입주
    강원도 찰옥수수 9,900원
    [속보]영어가 느리게들렸다

     

     
     

    인터넷광고안내 | 제휴안내 | 개인정보보호정책 | 지적재산보호정책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 사이트맵 | 신문구독 | 채용

    Copyright 2006 The Hankyore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