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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아버지로 부끄럽지 않기위해”


아빠들은 우리사회의 성 문화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여성연합 딸사랑아버지모임 회원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이형범(41·헬로우캐릭터디자인연구소 전무이사)룸살롱에서 몇백만원 썼다고 영웅담처럼 자랑스럽게 얘기하는 남성들이 많다. 여성들이 호스트바 갔을 때 지탄받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또 만약에 자기 딸이 룸살롱 같은 데 나간다면 펄펄 뛸 텐데 어린 여성들을 함부로 대하는 남성들을 보면서, 내 가족만 챙기고 내 딸 아니니까 상관없다는 전형적인 이중성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남의 딸도 내 딸과 같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서재균(47·코코여행사 사장)거래처 사람들 따라 룸살롱에 간 적이 있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여성들이 술접대를 하는 것을 보면서 참 측은했다. 요즘은 룸살롱에 안 가는 것은 물론 술 담배를 끊은 지도 오래됐다. 처음에는 이상한 시선으로 보는 이도 많지만 계속 원칙을 지키면 일하고 사람 사귀는 데 문제없다. 퇴근 무렵이면 일이 없어도 친구들에게 전화해 술 약속 잡는 남성들이 아직도 많은 데 일찍 집에 가서 가족들과 대화하는 즐거움을 찾아야 한다.

오성근(38·<매일 아침 밥상 차리는 남자> 지은이) 대학교 때 사회변혁을 외치는 친구들이 성매매 업소를 드나든 경험담을 자랑스럽게 늘어놓는 모습을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 군대에서는 외박 나올 때마다 콘돔을 나눠주기도 했다. 사람의 몸을 돈으로 사고 파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모르는 여자를 끼고 술을 마신 뒤 집에 왔을 때 아내와 아이들 얼굴을 어떻게 볼 수 있을까. 뜻이 맞는 아버지들이 모임을 만들어 아버지들이 먼저 성 문화를 바꿔가는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

이성룡(31·회사원) 홍보 관련 일을 하다보면 단란주점에 갈 일이 있다. 젊은 사람들은 그런 곳을 좋아하지 않고 나 역시 즐겁지 않았다. 딸이 있는 한 선배는 좀 퇴폐적인 단란주점에 임원들과 함께 갔을 때 파트너가 옷을 벗고 다가오자 벌떡 일어나 1시간 동안 모니터만 바라보고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업무상 부득이 가게 되면 여성 동료를 꼭 동석시켜 접대하는 아가씨가 못들어 오게 하고, 신나게 노래만 부르려 한다. 딸의 아버지로서 부끄럽지 않게 살아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정채기(40·강원관광대 교수) 룸살롱이나 매매춘 등은 여성 비하의 결정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선 여성계의 노력은 있지만 아직 남성들의 노력이 전무한 상태다. 성의 구매자인 남성들이 결자해지 원칙으로 먼저 노력해야 한다. 사회적으로 너만 잘났냐는 손가락질 받을 각오를 해야겠지만 개개인의 결단이 필요하다.

박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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