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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만 어민들 '마지막 갯벌' 싸고 생존권 싸움


△ 동죽 갯벌로 이름난 경기 화성시 서신면 송교리 앞 갯벌에서 최효수 송교리 어촌계장이 다 죽어버린 조개껍질을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홍용덕 기자ydhong@hani.co.kr

“바지락을 왜 잡아. 이거 다 우리가 양식한 땅이야.”

“이게 어디 당신네 땅이야. 법적으로 엄연히 남의 땅에서 거저 해먹고….”

13일 오전 경기 화성시 서신면 제부도 앞 도리도. 6㎞ 떨어진 서신면 궁평리에서 7척의 배에 나눠 탄 화성시 3개 어촌계 어민 50여명이 바지락 채취용 갈구리를 들고 섬에 내리자 섬 안이 온통 소란스러워졌다. 도리도 `바지락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도리도에 머물던 안산시 풍도 주민 30여명이 기다렸다는 듯 10여대의 경운기에 나눠 타고 갯벌을 가로질러 달려왔다. 서로 `내 땅'이라는 양쪽 어민들의 핏발선 언쟁이 팽팽하다.

그러나 이들도 3년 전까진 사이 좋은 이웃이었다. 시화·화옹·구봉지구의 대규모 간척사업으로 조류가 바뀌면서 화성쪽 어민들이 하루 15~18t씩 동죽을 캐던 서신면 송교리 동죽 갯벌 수백만평이 졸지에 `조개 무덤'으로 변해 버리자 상황이 달라졌다. 화성쪽 어민들은 행정구역상 화성시 서신면에 속한 2만9000㎡의 작은 무인도 도리도가 육지에서 떨어진 덕분에 `황금 갯벌'로 살아남자 어업연고권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뒤늦게 `도리도 어업권'을 둘러싼 양쪽의 `바지락 전쟁'은 급기야 법정소송으로 번졌고, 이 섬에서는 매일같이 `실력 대결(?)'이 벌어지고 있다.

송교리 어촌계장 최효수(55)씨는 “1998년에 8억7000만원이던 어촌계 수입은 99년에 6억7000만원, 지난해에는 4억2000만원으로 줄었다”며 “우리에게도 도리도 어업권이 있다”고 주장했다. 궁평·백미리 어촌계도 마찬가지 태세다.

그러나 안산시 풍도 어민들도 결사적이다. 배로 1시간 거리의 도리도에 2가구가 1주일씩 건너와 살며 섬을 지키고, 이를 어기면 20만원의 벌금을 물릴 정도다.

풍도 어촌계 간사 김명남(65)씨는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무인도에 돌을 놓아 굴양식장을 만든 게 우리”라며 “마을 처녀가 바다에 빠져 죽은 일이 있을 정도로 지금껏 죽을 둥 살 둥하며 지켜왔다”고 말했다.

이처럼 각종 개발과 간척사업으로 갯벌이 사라지고 조개가 줄자 어민들이 외지인의 조개 채취를 막는 등 분위기도 살벌해졌다. 화성시 대부도 등에서는 갯벌 체험을 위해 도시에서 온 어린이들을 위해 조개를 사다가 갯벌에 뿌리는 진풍경도 벌어진다.

인천시 중구 무이도 큰무리마을 어민들도 2~3년 전부터 바닷가에 놀러온 사람들이 조개와 굴을 마구 캐가자 마을 주민 65가구가 5월부터 순번을 정해놓고 매일 2명씩 교대로 24시간 경비를 서고 있다.

마을 어촌계장 김승련(47)씨는 “주말마다 실미해수욕장과 마을 앞 갯벌에 수백명씩 찾아오는 사람들이 봉지를 들고 조개를 캐간다”며 “아무리 경비를 서도 100ha에 이르는 넓은 갯벌을 지키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하소연한다. 특히 1년 중 조개잡이가 가장 활발한 여름 피서철을 앞둔 어민들은 지금, `갯벌 사수'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인천 화성/홍용덕 김동훈 기자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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