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편집 2001.06.20(수) 21:29
기사검색
.

  ▼ 사 회

여론칼럼 | 정치 | 경제 | 사회 | 스포츠 | 국제 | 증권 | 문화생활 | 정보통신 | 만화만평

HOME

.

교육
환경
노동
장애인
사건/판결
의료/건강

NGO

하니와 함께

오늘의 이메일
뉴스 브리핑
하니 잘하시오
기사에대한의견
한겨레투고

토론

토론기상도
오늘의논객
주제별토론
자유토론방
라이브폴

전체기사
주요기사
지난기사
기획연재

광고안내
사이트맵
신문구독

. home > 사회 > 환경

주흘산 '개발경보'


문경새재. 새들도 날아서 넘기 어려울 만큼 험한 고개라는 뜻도 있고 억새풀이 우거져 `새재'라고 부른다고도 한다. 조선시대 영남지방 선비들이 청운의 뜻을 품고 한양으로 떠나던 과거길이었고 전시에는 전략요충지 노릇을 하기도 했다.

오래전에 이곳은 제1·2·3관문이 옛 모습대로 복원됐다. 주흘관으로 부르는 제1관문에서 큰길을 버리고 물소리를 따라 산속으로 발길을 옮기면 여궁폭포가 보인다. 이곳에서 30분 정도 오르면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잠시 머물렀다는 혜국사가 한눈에 들어오고, 대궐터를 거쳐 가파른 산길을 1㎞ 남짓 올라가면 해발 1106m의 주흘산이 위용을 뽐내며 모습을 드러낸다. 정상에 서면 백화산과 조령산이 코앞이고 발 아래는 기암절벽이 노송과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장엄한 산세를 자랑하는 이 주흘산이 곧 파헤쳐질 위기에 놓였다. 산자락 7만5천여평을 베어내 3∼5층짜리 호텔과 모텔, 전망대, 지하1층 지상3층의 상가시설을 갖춘 관광리조트가 세워진다고 한다. 야외온천장과 간이승마장, 간이골프장까지 들어선다는 말도 들린다.

문경시 관계자는 “건설업자가 사업승인 신청을 해오면 법적인 잘못이 없는한 허가를 내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고, 또다른 관계자는 “리조트가 완공되면 석탄산업 사양화로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를 되살릴 수 있지 않겠느냐”며 기대를 나타냈다. 공무원들의 이런 분위기로 보아 리조트 착공은 시간문제인듯 보인다.

그러나 한국생태계관리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김종원 계명대 교수는 최근 주흘산을 몇차례 다녀온 뒤 “특이하고 험준한 산악지형으로 주흘산은 희귀동식물의 서식처로 확인됐다”면서 세계자연보존연맹이 지정하는 `국가적으로 보호돼야 하는 독특한 경관지역'이란 평가를 내렸다.

“리조트가 들어서면 관광객들의 발길에 주변 계곡과 숲들이 수난을 겪는 2차 환경오염이 염려됩니다. 또 관광산업이 번창하면 아마 산꼭대기까지 케이블카를 놓자는 말도 곧 나올 겁니다.”

김 교수의 말처럼 리조트가 들어서면 얼마못가 주흘산 남쪽 허리부분이 여지없이 망가지게된다. 이제 문경시민들이 모두 나서 주흘산을 지켜야 할 때이다.

구대선 민권사회2부 차장sunnyk@hani.co.kr




  • [동서남북] 후보경선, 그 겉과 속...03/21 23:09
  • [동서남북] 달래기식 지역균형발전법...11/19 20:54
  • [동서남북] 쌀에 대한 착각과 편견/ 손규성...11/05 21:44
  • [동서남북] 교육감선거 '사조직' 유감...10/29 19:22
  • [동서남북] '5일장 묘수풀이'/ 김현태...10/16 01:27
  • [동서남북] '국감마찰' 언제까지/ 박화강...09/24 23:20
  • [동서남북] 파행거듭하는 계명대...09/17 20:59
  • [동서남북] 지역축제 꿍꿍이 없어야/ 김종화...08/27 22:44
  • [동서남북] 민주공원 '제자리 찾기'...08/20 23:35
  • [동서남북] '덕'과 '선'이 빠진 JP의 풍수...08/13 21:55
  • [동서남북] 아름다운 연대...08/06 22:37
  • [동서남북] 관광자원 '원조시비' 그만!...07/23 22:30
  • [동서남북] 양돈농 “어느 장단에 춤추나”...06/27 23:04
  • [동서남북] 주흘산 '개발경보'...06/20 21:29
  • [동서남북] '기름유출' 대답없는 미군...06/13 21:50
  • [동서남북] 국방기술개발 벤처 활용을...06/06 22:12
  • [동서남북] 최기선 시장의 '진짜위기'...05/31 00:21
  • [동서남북] 동서남북: 거물급의 “나 안해”...05/23 23:06
  • [동서남북] 5월의 '가슴앓이'...05/16 23:12
  • [동서남북] 중진 단체장 '마지막 할일'...05/09 23:23
  • [동서남북] '속빈강정' 외자유치활동...05/02 22:38
  • [동서남북] 부산 두 다리 보존과 철거 사이 ...04/25 20:24
  • [동서남북] 기술인력 '10만 양병설'...04/18 21:41
  • [동서남북] '잦은 선거' 달갑지않은 이유...04/12 00:15
  • [동서남북] 벚꽃과 사꾸라...04/04 22:12









  • ↑ 맨위로

    .  

    여론칼럼 | 정치 | 경제 | 사회 | 스포츠 | 국제 | 증권 | 문화생활 | 정보통신 | 만화만평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