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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시각 2001년01월22일19시38분 KST
    호남 한겨레/사회/호남

    [2001우리지역] 허경만 전남도지사 “세계박람회·도청이전에 미래”


    허경만 전남지사는 “2010 세계박람회 여수 개최와 전남도청 무안 이전이 미래 전남을 바꿔놓을 가장 중요한 2대 전략사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일부에서 다소 버겁다고 보고 있는 세계박람회 유치와, 도민들 사이에 반대여론이 높은 도청이전을 `중단없이'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세계박람회 유치는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새로운 공동체-바다와 땅의 만남'을 주제로 내건 세계박람회가 전남 발전을 10년은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 2조원을 투자해 국가위상을 높이고 54만명의 고용창출과 21조원의 생산유발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내년 6월 회원국 투표로 개최국을 결정한다. 중국 상하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등이 경쟁도시다. 국가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전남도청 이전사업은 차질 없는가?

    =남악 새도시 마스터플랜이 이미 끝나 먼저 276만평을 개발한다. 토지보상에 들어갔고 이것이 끝나면 8월께 착공한다. 2004년까지 새청사에 입주할 계획이다.

    ―목포와 여수 양대축으로 모든 도정이 몰리는 것 아닌가?

    =양대축에 중점을 둔다고 해서 나머지에 소홀할 수 없다. 쓰레기 치우는 것 하나만 잘못되면 순식간에 엉망이 된다. 서남해안 일주도로 개설, 호남선 철도복선화, 무안국제공항 건설 등 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하고 주민생활에 직결된 복지와 환경에 관심을 두겠다.

    ―확산되는 시·도통합 논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아직도 통합이 최선이라고 생각하지만 어떤 일이든 시기가 있는 것이다. 공약 1호인 시·도통합을 추진했지만 이뤄지지 않아 도청이전을 결정했다. 지금 통합논의를 하자는 이들이 그때는 어디서 무엇을 했었는가. 도청을 이전한다니까 이제야 통합을 논의하자고 한다. 이전 후보지 선정도 시·도 통합이 깨지고 주민이 이에 찬성하는 것을 전제로 이뤄진 것이다. 따라서 광주시가 통합논의 조건으로 이전사업 중단을 내거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

    ―허 지사도 광주지하철 공사 중단을 통합조건으로 내놓지 않았나?

    ―광주시의회가 결의하든 주민투표에서 결정하든 광주시가 진심으로 통합의지를 보이면 통합논의를 하겠다. 통합 가능성이 있다면 현재 들어간 도청이전 사업비를 포기할 수도 있다. 다만 눈덩이 처럼 불어날 광주지하철 채무를 떠안은 채 통합을 한다면 지사직을 걸고라도 막겠다. 1조원 안팎인 채무를 도민에게 그대로 떠넘길 수는 없다. 이 부채를 정부가 맡아 주거나 광주시가 별도 채무로 떠안는 방법도 있다.

    ―정책 집행자와 도의회 간부의 판단 실수, 이해 추구에 따라 애물단지로 전락한 장흥과 담양의 도립대학 대책은?

    =담양쪽은 애초부터 잘못 만들어졌다. 올해안에 담양은 국립대로 편입하는 문제를 담판 짓겠다.

    -농업분야에 대한 구상은?

    =정부가 추진중인 농정이 비용은 많이 쓰면서 해결에 접근하지 못하는 실정이어서 안타깝다. 농가빚 문제도 들여다보면 대출과 융자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심각해졌다. 일부 농민은 이를 `공돈' 쓰듯 했다가 갚을 길이 막연해졌다. 자율화·개방화 시대여서 권장할 품목을 선정하기 어려운 것이 고민이다. 농민들에게 지난해보다 더 어려운 한해될 것 같아 안타깝다.

    ―3선에 도전하는가? 7년 했으면 더이상 새로운 정책이 있겠느냐는 비판도 있는데…

    =아직 임기가 1년반 이상 남았다. 과거 임명직 지사의 평균 임기가 1년반이던 점에 비춰보면 아직 취임도 하기 전인데 벌써 선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박화강 부국장

    정리 안관옥 기자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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