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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시각 2001년01월21일21시31분 KST
    호남 한겨레/사회/호남

    [2001우리지역] 고재유 광주시장 “광산업에 3년간 4081억 투자”


    고재유 광주시장은 “빛이 가지고 있는 성질을 활용해 각종 첨단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광산업 진흥의 기초를 다지고, 시민생활에 맞닿은 환경·교통·복지 분야를 빈틈이 없도록 꼼꼼하게 챙기는데 힘을 쏟겠다”고 올해 시정의 포부를 밝혔다.

    ―광산업을 육성할 계획을 밝혀달라.

    = 광통신·광정밀·광소재 분야에 초점을 맞춘다. 2003년까지 4081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2005년 안에 1조1000억원의 부가가치, 9200명의 고용창출을 기대한다.

    ―행정이 전략산업에만 치중돼 생활과 가까운 교통과 환경 등에 소홀하다는 여론이 있는데. 예를 들면 증심사로 가는 홍림교 재가설 공사를 제2순환로 개통을 앞두고 시작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못쓰게 된 가구 하나를 버리려면 동사무소까지 찾아가야 하는 불편이 있다.

    =예산상 문제가 있었지 않았나 싶다. 바로 점검해 주민이 체감할수 있는 시정을 펼치겠다.

    ―홍림교는 10억원 정도의 예산 때문에 늑장공사가 됐는데, 한해 1조원 안팎을 쓰는 시가 예산운용을 잘못한 것 아닌가?

    =투자 우선순위를 잘못 판단한 것 같다. 수많은 공사를 벌이고 있어 손길이 닿지 않은 부분도 있을 수 있다. 예산이 없어서 못하는 부분은 어쩔 수 없지만 예산 없이도 이뤄지는 친절과 질서 등으로 주민의 가슴에 다가가는 행정을 펼치겠다.

    ―광주지하철 1호선 공기 연장으로 시민불만이 높다. 실현성 없는 큰 사업 보다는 시민다수가 불편을 느끼고 있는 지하철 공사가 더 시급하지 않는가?

    =재원부족으로 1호선 1구간은 2003년, 2구간은 2007년으로 준공이 미뤄졌다. 체증·소음·분진 등 불편을 줄이도록 복공판 제거 공사를 올안에 앞당겨 끝내겠다.

    ―광주역 이전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데.

    =시민의견 조사에서 찬성이 48.4%, 반대가 45.8%로 엇비슷하게 나왔다. 철도청은 승객감소와 비용부담을 우려해 이전이 어렵다는 태도이다. 6월에 용역결과가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다시 검토하겠다.

    ―광주비엔날레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구상이 있는가?

    =2000년 비엔날레는 예술적으로 대중적으로 성과를 거뒀다. 아시아성을 부각시켜 반향을 일으켰고 시민단체가 줄기차게 요구한 재단 민영화도 절반쯤 이뤘다고 본다. 민영화는 되돌릴 수 없는 흐름이고 소신이다.

    ―광주·전남 통합 논의가 한창이다. 통합에 대한 소신은?

    =조건부 찬성이다. 조건은 3가지이다. 통합을 말하려면 현재 추진중인 전남도청 이전을 중단해야 한다. 시민에게 불이익이 없어야 하며, 3개 내륙 광역시·도가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

    ―조건의 현실성이 없지 않은가?

    =민선 1기 당시 여론조사에서 통합 반대가 더 많았다. 광주시의회도 반대결의를 했다. 당장에라도 시의회가 입장을 바꾸면 통합논의를 하겠다.

    ―시정의 주인인 주민을 대상으로 의견조사를 시행할 의향은 없나?

    =먼저 시민단체가 제안한 공개토론회에 참여하겠다. 시청률이 높은 야간시간에 생중계로 공청회가 이뤄져 진의를 전달했으면 한다. 또 통합 서명자가 시민 과반수인 70만명에 이르면 주민의견조사를 실시하는 등 통합논의를 본격화하겠다.

    고 시장은 재선 도전 여부와 관련해 “재선을 논할 단계는 아직 아니며 맡은 일을 열심히 하겠다. 본분에 충실하면 여론의 지지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화강 민권사회2부 부국장

    정리/안관옥 기자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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