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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섹션 : 영남 등록 2002.03.12(화) 22:21

미리보는 6·13 경북 칠곡군수

경북 칠곡군은 한나라당이 공천후유증을 가장 심하게 앓고 있는 곳이다.

최재영(64) 현 군수가 뇌물수수혐의로 구속된 뒤 2년째 군수자리가 공석으로 남아 출마예상자들이 8명이나 된다.

한나라당 칠곡지구당은 지난 8일 공천신청자 4명을 경선한 결과 배상도(62) 전 경북도 감사실장을 군수후보로 뽑았다.

그러나 경선에서 떨어진 이상수(64) 경북도의원, 박수웅(61) 전 칠곡부군수, 하진택(59) 전 칠곡군 약목면장 등 3명이 모두 한나라당을 뛰쳐나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들은 “지구당에서 특정인을 미는 바람에 불공정 경선이 이뤄져 지역여론이 가장 낮은 후보가 공천이 됐다”면서 결코 승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상수씨는 27년동안 신혼부부 3천여쌍의 주례를 맡아봤을 정도로 자타가 공인하는 `마당발'이다. 왜관 중앙초등학교 동창회장, 순심중·고 연합동창회 부회장, 왜관청년회의소장 등 사회경력이 다채롭다.

칠곡부군수를 끝으로 30여년 공직생활을 접은 박씨는 1년 전부터 출마에 뜻을 두고 농촌지역 곳곳을 누비며 지역주민들을 만나왔다.

“행정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고 강조하는 그는 풍부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지지세를 넓혀나가고 있다. `박근혜 신당'에도 뜻을 두고 있다.

하씨는 공천에서 떨어진 3명이 힘을 합쳐 무소속 연대를 꾸려 한나라당 후보에게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30년동안 고향을 지켜온 토박이로 지역에 선후배와 동료들이 많아 저변층에 지지세가 폭넓다.

장영백(50·칠곡군의원), 박중보(48·경북도의원), 장세호(45·전 새마을운동본부 정책국장), 송필각(53·전 경북도의원)씨도 무소속 출마를 준비중이다.

칠곡/구대선 기자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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