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 사천시장 재선거 불법운동 판쳐

경남 사천시장 재선거를 앞두고 일부 출마예정자들이 각종 동창회나 마을 축제, 화수계 모임을 찾아가 금품을 돌리는 등 불법선거운동을 펼쳐 선거분위기가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천시선관위는 오는 26일 실시되는 사천시장 선거와 관련해 지역민에게 물품을 건넨 ㄱ씨를 경고 조처하고, 각종 모임에 참석해 경력이 새겨진 명함을 돌려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ㅇ씨와 ㄱ씨 2명 등 3명을 주의 조처했다고 4일 밝혔다.

또 사천시청 홈페이지에는 `김○○은 7단이고, 김○○은 9단이어서 반드시 9단이 이긴다'거나 `강○○씨 힘내라'라는 등의 제목을 단 선거관련 글을 비롯해 특정인을 비방하는 글에 맞서 해명과 반박 글이 오르는 등 벌써부터 사이버 선거운동도 치열하다.

이에 앞서 지난달 ㅇ씨는 삼천포 수산업협동조합장 선거에 한 정당의 출마예정자가 자신의 입지를 세우기 위해 조합원들에게 3억~5억원을 살포했다는 주장을 제기한 데 이어 조만간 증거물과 관련자를 공개하겠다고 밝혀 파문이 예상되고 있기도 하다.

선관위는 오는 10~11일로 예정된 후보등록일 이전까지 출마예정자들의 사전선거운동과 기부행위제한을 어긴 불법사례를 수집하는 한편, 사이버검색반을 동원해 인터넷상의 불법선거운동 감시에 나섰다.

사천/김현태 기자manb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