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묘문화] 울산시 화장장 이전지 주민투표로 결정키로

울산 시립 화장장 이전 예정지가 북구 관내 6개 행정동 주민들의 찬반투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안에 최종 결정된다.

울산 북구청은 21일 시립 화장장 유치와 관련해 최근 시와 인센티브 규모에 잠정합의하고 지주들로부터 신청받은 11곳의 후보지 가운데 한곳을 주민투표를 통해 화장장 예정지로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투표는 후보지별로 해당 행정동 주민들에게 가구당 한표씩 우편을 통해 찬반의사를 묻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를 통해 북구청은 과반수 주민의 찬성을 얻은 곳 가운데 한곳을 접근성과 예산 등 여러 여건을 고려해 최종 예정지로 결정할 방침이며 한곳도 과반수 찬성이 나오지 않으면 화장장 유치계획을 포기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화장장 후보지로 접수된 곳은 △농소1동의 창평 기내미골 △농소2동의 갓안마을 △농소3동의 새터마을, 창취골, 오장골, 박씨 문중임야 등 4곳 △강동동의 정자고개, 산두골, 신흥사위 고원지대 등 3곳 △효문동의 연암 탄광촌 △송정동의 용장골 등이다.

이에 앞서 북구청은 화장장 유치와 관련해 △120억원의 인센티브 지원 △반경 2㎞ 안 지역주민의 장묘시설 전액 무료이용 등의 안에 시와 잠정합의했다.

울산 시립 화장장 이전은 시가 현재 동구 화정동에 있는 화장장을 옮겨 화장장에 장례식장 납골당 등 시설을 함께 갖춘 종합장묘시설을 조성하기로 하고 후보지를 물색하던 중 지난 1월 북구청이 장묘문화 개선을 위해 유치 방침을 밝힘으로써 활기를 띠게 됐다.

구청 관계자는 “주민투표 전 후보지에 대한 주민들의 공론화과정을 충분히 거쳐 마찰을 최소화하겠다”며 “늦어도 올해 상반기 안엔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울산/신동명 기자tms13@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