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인터넷에 악의적 비난” 경남부지사, 수사 의뢰

이덕영(54) 경남도 정무부지사는 8일 자신을 인신공격하는 글이 도 공무원직장협의회 인터넷 홈페이지에 잇따라 오르자 글을 올린 사람을 찾아내 처벌해 달라며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 부지사는 진정서에서 “지난 4일과 6일 '시민조로'와 '노숙자1'이란 이름을 쓴 네티즌이 직장협의회 홈페이지 '나도 한마디'에 전혀 사실이 아닌 내용을 올려 본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 부지사는 “동일인으로 보이는 네티즌이 본인이 ㄱ식당에서 식사한 것을 놓고 그 자리서 여종업원을 성추행한 것으로 음해했다”며 “이는 익명성을 이용해 본인을 악의적으로 중상모략하는 무고”라고 말했다.

부지사와 당시 식당에 동석했던 김아무개씨는 직장협의회 홈페이지에 '정무부지사…진실은 이렇습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문제의 글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이 부지사는 다소의 불이익을 감수하더라도 그냥 넘어가려 했으나 비방 글이 계속 오르는 것을 보고 불가피하게 법적조처를 취하게 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소식이 알려지자 도 직장협의회 홈페이지에는 '익명으로 공직자를 음해하는 것은 사이버 수사를 통해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거나 '이런 대응방법이 이 부지사에게 어떤 실익을 가져다 줄 지 의문'이라는 등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창원/김현태 기자manb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