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김순권 교수 “옥수수사업 중단 못해”

북한에 옥수수 지원사업을 펴고 있는 김순권 경북대 교수(국제옥수수재단 이사장)는 12일 “옥수수 사업은 남·북한이 함께 지난 3년 동안 공들여 쌓은 탑”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옥수수 지원사업은 중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다만 지난 99년 국제옥수수재단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북한옥수수심기범국민운동이 함께 북한에 제공한 비료 1000t의 비용 3억5000만원은 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날 <한겨레> 기자와 만나 “99년 북한에 지원된 비료는 민화협이 `기증'한 것이므로 민화협이 비용을 지급해야 한다”며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과 설훈 국회의원 등 우리 정부의 주요인사들이 참여했던 민화협이 비료값 때문에 옥수수를 통한 남북화해가 흔들려서 되겠느냐”고 말했다.

민화협이 낸 99년 4월9일자 <보도자료>에서 “민화협이 기증하는 비료 1000t은 민화협 출범 이후 첫번째 대북지원사업이 된다”며 “한광옥 상임의장은 비료전달식에서 북한옥수수심기운동은 남북이 서로 다르지 않다는 민족화해운동이다”고 밝혔다.

대구/이권효 기자se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