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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시각 2001.07.18(수) 18:58 KST
    영남 한겨레/사회/영남

    99~00년 서울시 생태현황 보고서



    서울 도심이 `녹지 결핍'으로 신음하고 있다.

    서울시가 1999~2000년 방대한 조사작업을 벌여 밝힌 생태현황 보고서인 `서울시 비오톱(생물군집 서식지) 현황조사 및 생태도시 조성지침 수립'을 보면, 서울 녹지의 대부분은 시 외곽에만 산재하고 도심엔 녹지가 거의 없는 녹지 결핍현상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개발 녹지를 개발 대상으로만 보아왔던 개발 중심의 도시계획이 빚은 결과로 풀이된다.

    서울시가 조사·작성한 녹지지도(그림)에서 `특별히 보호 가치가 있는' 1등급 지역은 서울 지역 전체의 13.31%를 차지하고 있으나 대부분 서울 외곽 경계에 잇닿아 있는 농경지나 하천 근처에 분포하고 있다. 또 `보호 가치가 있는' 2등급 지역 역시 시 외곽이 전체의 18.2%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돼 `도시녹지 공동화'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등급은 주로 낙엽활엽수숲이나 참나무숲과 더불어 양서류가 서식하며 희귀식물들이 무리를 이루는 등 보호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등급은 논·밭과 자연형산림·도시유휴지 등을 이루는 지역으로, `한정적 가치를 지니는' 3등급 지역(2.85%)은 조경수목 식재지나 외래종 초본 식생지로 보호 또는 복원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사보고서는 지적했다.

    한편 서울 지역의 26%를 차지하는 산림지역에서는 신갈·졸참·갈참나무 등 참나무류가 전체의 22%에 분포하고 있어 가장 폭넓게 퍼진 식생으로 조사됐다. 이어 17%의 아카시나무숲과 리기다소나무숲(5%), 소나무숲(5%), 소나무-참나무숲(2%), 현사시나무숲(1%) 등이 서울의 주된 식생식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보고서는 특히 “고유 희귀식생인 물오리나무림(0.05%), 물박달나무림(0.07%), 서어나무림(0.01%)은 서울지역에서 드물게 나타나고 있어 보존대책이 특히 절실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오철우 기자 cheol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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