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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시각 2001년03월19일21시21분 KST
    영남 한겨레/사회/영남

    [경남] 신어산 김해대학 설립 논란


    경남 김해 신어산 자락에 2년제 사립대학이 들어서려 하자 지역환경단체와 주민들이 환경파괴를 이유로 조직적인 반대운동에 나서 논란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어산지키기 시민연대'와 인근 화인·한일아파트 주민들은 19일 김해대학 설립을 위한 도시계획변경안을 의결한 경남도 도시계획위원회에 재심을 요구하고 나섰다.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9일 김해시가 신청한 삼방동 산77―1 8만4000여평에 대해 학교 터를 축소하고 교통, 조망권, 상하수도 문제 해결과 녹지훼손 최소화, 아파트와 학교건물 사이 수림대 조성 등을 조건부로 대학을 지을 수 있도록 결정했다.

    이에 따라 김해시는 학교법인 영해학원으로 하여금 실시설계에 착수하도록 하는 등 대학건립에 따른 사업을 추진하도록 허가했다.

    신어산지키기 시민연대는 “자연녹지지역인 이곳에 대학이 들어설 경우, 산림과 환경훼손이 가속화돼 주민 행복추구권을 뺏고 가야문화의 얼이 담긴 신어산의 생태계 파괴가 불보듯 뻔해 대학설립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맞섰다.

    김해시는 “김해에는 대학이 인제대학교 1곳뿐이어서 해마다 우수한 고교 졸업생들이 외지로 유학을 가야 하는 어려움에 놓여 있다”며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대학의 필요성에 따라 도시계획시설결정을 신청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시민연대 관계자는 “학교 터로 쓸 수 있는 땅이 다른 곳에 많이 있는데도 굳이 신어산 자락에 대학설립을 추진하는 시의 의도에 의혹이 있다”며 “도청 항의방문, 주민감사청구권 발동, 주민서명운동 등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강구해 대학설립을 철회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해/김현태 기자manb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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