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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시각 2001년02월20일11시33분 KST
    영남 한겨레/사회/영남

    [대구] 대구 사제폭발물 유사범죄 우려


    대구시민운동장 사제폭발물 사건이 고교 2년생이인터넷 폭탄제조 사이트를 통해 학습한 내용을 실행에 옮기면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나 모방범죄에 대한 철저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20일 경찰에 검거된 임모(17.경북 김천시)군이 비록 컴퓨터와 과학분야에 남다른 관심과 재능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폭탄 제조 방법이 불특정 다수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인터넷에 버젓이 게시돼 있어 이에 대한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모방범죄를 꿈꿀 수 있다는 사실이 재확인됐다.

    경찰 수사결과 임군은 범행 과정에서 해외 폭탄 제조 사이트에도 자주 접속해 정보를 얻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임군이 이번 사건에 사용한 화공약품인 질산암모늄 등의 화공약품은 대구시내에만 수백여개에 이르는 화공약품상을 통해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데다 인터넷 학습기자재 판매 사이트를 통해서도 별도의 신분 확인 절차 없이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 7일 정보통신윤리위원회에 폭탄제조 관련 17개 사이트 가운데 교육용을 제외한 16개 사이트에 대해 폐쇄명령을 요청했다.

    화학전문가들은 "국내 폭탄제조 사이트를 폐쇄하는 것만으로는 유사 범죄의 재발을 방지할 수 없다"면서 "해외에도 수많은 폭탄 관련 사이트들이 개설돼 있어 화공약품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것이 오히려 효과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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