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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시각 2001년02월20일10시41분 KST
    영남 한겨레/사회/영남

    [대구] 폭발물 제조 고교생의 빗나간 호기심


    지난 3일 오후 대구 시민운동장 부근에서 발생한 사제 폭발물 사건은 경북 김천의 모 고교 2학년 학생이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저지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20일 대구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경북 김천에서 검거된 임모(17.경북김천시 모암동)군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집 주변의 화학공장 연구실을 자주 찾아갈 정도로 화학분야에 관심이 많았고 범행 1년전인 지난해 2월께 인터넷에서 폭탄제조 관련 정보를 접하고 폭발물에 대한 관심을 키워온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잦은 거래로 친분을 쌓아 온 자신의 집 주변에 있는 화공약품상을 통해 질산암모늄, 아지드화 나트륨, 아세트산납 등 폭발물의 원료들을 소량으로 수차례에 걸쳐 구입했다.

    임군은 특히 지난해 9월에는 모 학교 운동장에서 폭발물 실험을 하다 파편이 팔과 무릎, 이마 등에 박혀 수술을 받고 1주일간 입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사고도 임군의 폭발물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애착을 누그러뜨리지는 못했다.

    임군은 사고 이후에도 폭발물 제조 실험을 계속한 끝에 1년여만인 지난달 15일 마침내 기폭장치에 강력한 폭발력을 지닌 아지드화납을 사용하면서 질산암모늄을 폭발시키는데 성공했다.

    임군의 호기심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임군은 이날의 성공을 많은 사람들이 지켜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보행자가 비교적 많지 않아 직접적인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는 장소를 물색하던 중 같은 학교친구 2명과 함께 폭발물에 40분의 타이머 기능을 설정, 대구 시민운동장 주변에 폭발물이 든 가방을 두고 갔다.

    그는 사건 직후 언론보도를 통해 2명의 행인이 부상을 입는 등 자신의 행위가 엄청난 결과를 가져온 것에 놀라 부모에게 이같은 사실을 털어놓았지만 처벌이 두려워 자수를 망설여오다 이날 폭탄제조 사이트 접속자를 집중 추적해 온 경찰에 검거됐다.

    학교 관계자들은 "임군은 성격과 교우 관계가 원만했고 학업 성적은 중하위권이지만 컴퓨터와 과학 분야에서만은 탁월했다"고 안타까워 했다.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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