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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시각 2001년02월16일22시24분 KST
    영남 한겨레/사회/영남

    [경북] “쓰레기장 유치하면 100억 드립니다”


    “쓰레기장을 짓도록 해주면 100억원을 드립니다.”

    쓰레기 매립장 건설을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경북 경산시가 16일 100억원이 넘는 돈을 내걸고 쓰레기장 공모에 나섰다.

    시는 이날 시민단체, 시의원, 이·통장 등 35명이 참여하는 범시민추진위원회(위원장 최종율 시의회의장)를 구성했다.

    시와 추진위쪽은 4월말까지 쓰레기 매립장 유치를 희망하는 마을에 지난 97년부터 모아온 주민지원기금 100억원을 주기로 했다. 또 쓰레기 매립이 끝날 때까지 반입 수수료의 10%에 해당하는 3억원씩을 매년 지원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이 돈으로 자녀들의 장학금으로 주거나 경로당, 마을회관 신설, 농업용시설, 주택개량 등에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는 남산면 남곡리 8만여평에 쓰레기 80만여t을 묻을 수 있는 매립장을 짓기로 하고 지난해 9월부터 공사를 시작해왔으나 최근 주민들이 낸 쓰레기매립장 건설 취소 소송을 법원이 받아들여 매립장 조성이 벽에 부닥쳤다.

    또 그동안 빌려쓰던 영남대학교 안 쓰레기 매립장도 학교쪽의 반대로 6개월 전부터 사용을 중단했다.

    시 관계자들은 “인구 10만여명이 모여사는 시내에서 나오는 하루 70여t의 쓰레기를 하양, 용성, 남천 등 3곳의 간이매립장에서 처리하고 있지만 그나마 1~2개월 안에 포화상태에 이른다”며 새로운 매립장 건설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경산/구대선 기자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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