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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시각 2001년02월15일16시26분 KST
    영남 한겨레/사회/영남

    고교생 10여명 유흥업소서 강제노역


    후배 고교생 10여명을 자신이 일하는 유흥업소에 강제로 데려가 7개월 동안 노역을 시킨 고교생 등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남부경찰서는 15일 후배 고교생 11명을 7개여월 동안 유흥업소로 데려가 강제로 일을 시키고 돈을 빼앗은 혐의(폭력 등)로 울산 K고교 3년 이모(19)군과 양모(19)군, 업소 주인 신모(28)씨 등 3명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울산시 울주군 E유흥주점 영업부장인 고교생 이군 등은 지난해 7월부터 지금까지 같은 학교 후배 김모(17.고교1년)군 등 1,2학년생 11명을 자신이 일하는 업소로 강제로 데려와 청소와 식당 일을 시킨 혐의다.

    이군 등은 특히 후배 11명중 3-4명을 1개조로 짜 거의 매일 하루 2-3시간씩 이 업소에서 일을 시켰으며 업소에 나오지 않은 학생은 집과 학교로 찾아가 흉기로 위협, 강제로 차에 태운 뒤 야산 등으로 끌고가 집단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군 등은 또 학교에서도 이들 후배의 돈을 상습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를 입은 고교생들중 일부는 방과 후 학교로 찾아오는 이군 등을 피하기 위해 2-3일간 결석을 했으며 극심한 공포감에 시달려 온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피해자 김군은 "일을 나가지 않으면 학교 앞에 찾아와 폭행하고 강제로 끌고 가기도 해 학교에 가는 것이 지옥보다 싫었다"며 "일부 친구에게는 여자친구를 데려오라고 강요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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