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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시각 2001년02월07일20시48분 KST
    영남 한겨레/사회/영남

    [울산] 대통령에게 '민심' 엽서 322장 보내


    “대통령님, 제발 서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주십시오.”

    민주주의민족통일 울산연합은 7일 시민들이 직접 김대중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말을 담은 우편엽서 322장을 모아 청와대로 보냈다.

    “우리는 한미·한일 투자협정 체결과 신자유주의 구조조정 4대 개혁을 이렇게 생각합니다”라는 서문 아래 각계 각층의 시민들이 직접 써내려간 엽서 내용은 주로 최근 어려운 경제사정에 대한 하소연을 담고 있다.

    한 노동자는 “준비된 대통령이라 하더니 일부 재벌을 제외한 98% 국민을 다 죽이고 있다”고 뼈아픈 말을 전했으며 한 주부는 “절약하면서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 데 너무 힘들다”고 호소했다.

    초등학생부터 80대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과 주부 노동자 등 각계 각층이 참여한 이 엽서쓰기에서 시민들은 하나같이 대통령에게 △경제 및 고용안정 △자립경제 기틀 △서민이 잘 사는 사회 등을 주문했다.

    울산연합은 지난해 10월부터 토요일마다 울산 중구 성남동 현대백화점 앞에서 △한미·한일 투자협정 체결 반대 △신자유주의 구조조정 4대개혁 저지 △국가보안법 철폐 등을 주장하는 집회를 벌이며 시민들을 상대로 대통령에게 엽서쓰기 운동을 벌여왔다.

    울산연합 관계자는 “민심이 천심인 만큼 대통령이 시민들의 엽서를 겸허히 읽고 임기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신동명 기자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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