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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시각 2001년02월04일23시07분 KST
    영남 한겨레/사회/영남

    [울산] 꿀맛 '신고'배 북 주민 맛본다


    제주 감귤에 이어 울산배도 북한으로 간다.

    울산시는 3억원의 사업비로 울산원예농협으로부터 지역 특산품인 `신고'배 150t(1만상자)을 사들여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북한에 제공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이날 오후 원예농협 저장물량 중 최상급품을 골라 20피트짜리 냉장컨테이너 18개에 배를 실어 육로를 통해 인천항으로 수송한 뒤 6일 인천항을 통해 북한 남포항으로 보내기로 했다. 전남 완도 미역도 이날 함께 북송될 예정이다.

    이번 배 지원은 최근 국내 과일값 폭락에 따른 배 재배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울산배의 품질을 북한 주민들에게도 널리 알려, 통일시대에 대비한 대북한 협력관계의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한 취지에서 비롯됐다.

    지난달부터 통일부와 협의아래 추진돼 온 울산배 북한지원은 지난 연말부터 남북한의 의견차로 인천~남포간 직항로가 한동안 단절돼 성사여부가 불투명했다가 최근 남북적십자회담을 계기로 활기를 띠게 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신고배의 특성상 봄철이 지나면 당도와 선도가 급격히 떨어지는데 때맞춰 울산배의 참맛을 북한 주민에게 알릴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울산/신동명 기자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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