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락] '안 입는 옷' 모아 이웃 감싸기

계절이 지나거나 크기가 맞지않아 방치된 `헌옷'이 버림받은 이웃들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

충북 괴산군 사회복지협의회가 이런 헌옷을 수출해 마련한 성금을 불우이웃을 위해 내놓는 등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사회복지협의회는 지난 1일부터 20여일동안 `헌옷모으기 행사'를 펼쳐 군내 곳곳에서 버려지거나 방치된 헌옷 26t을 모아 이 중 18.2t을 몽골, 베트남, 아프리카 등에 수출해 365만여원을 마련했다.

괴산군은 사회복지협의회가 맡긴 성금을 미인가복지시설, 소년·소녀 가장세대, 홀로지내는 노인 등 사회 소외계층들의 집수리, 장판교체, 도배 등 환경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들은 다음달 4일께 괴산군 청천면 청천리에 `헌옷 물류센터'를 만들어 수출되지 않은 옷을 보관·전시해 옷을 필요로 하는 어려운 이웃에게 무료로 나눠 주는 한편, 결연을 하고 있는 봉사단체나 후원자들에게서 식료품·생활용품 등을 지원받아 영세가정에 전달하는 일도 추진하고 있다.

전찬근(31)사무국장은 “몇몇 단체가 아닌 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사회복지를 위해 헌옷모으기를 시작했는데 반응이 너무 좋다”며 “헌옷 모으기는 쓰레기감소는 물론 불우이웃을 돕고 외화까지 벌어들이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괴산/오윤주 기자st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