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 청주 서원학원 내부갈등 심화

새로운 재단을 영입하지 못한 충북 청주 서원학원이 심한 재정난과 재단 영입 책임을 둘러싼 내부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운호중·고, 충북여중·고, 청주여상 등 학교법인 서원학원 산하 5개 중·고교 대표들로 구성된 `확대대표자회의'는 28일 재단영입추진위원회(위원장 김정기 서원대총장)의 잘못된 재단영입추진, 교육청의 특정사립학교 편파지원, 열악한 교육환경 등을 지적한 `서원학원가족 여러분께 호소 드립니다'라는 글을 동문회, 자모회, 교육청 등에 보냈다.

중·고교 대표들은 이글에서 “대학이 중심이 된 영입위원회가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른 2명의 재단후보를 `부채청산액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배제하는 등 독단적으로 일을 추진해 중·고 교직원과 학생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지난해 새로 지은 충북여중을 빼면 충북여고 1966년, 운호중·고 1969년 등 대부분의 학교 건물이 내구연한을 넘어선 1960~70년대에 지어져, 사고 위험이 높지만 지원이 되지 않고 있으며 일부학교는 의료보험분담금을 학교운영비에서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재단영입에 실패한 영입추진위원회는 물론 특정사학을 외면하는 교육청의 일처리도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재단영입이 무산되면서 김정기 서원대 총장은 학생·교직원들의 퇴진압박을 받고 있다.

서원대 노조(위원장 최도환)는 “총장은 지난 1년간 수차례 재단영입을 장담하며 시간을 끌었지만 결국 실패했음에도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데다 내부구성원들의 비판까지 무시하고 있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학생들도 등록금 인상 반발 집회를 열면서 재단영입에 실패한 김 총장 퇴진 등을 거론하고 있다.

청주/오윤주 기자st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