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선장면 주민, 쓰레기매립장 조성 반대

충남 아산시 선장면 일대 주민들은 마을에 쓰레기 매립장이 들어서면 관광지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며 이의 조성을 반대하고나섰다.

19일 현지 주민 등에 따르면 시가 매립장 후보지로 선정한 선장면 군덕리 삼봉산 쓰레기 매립장은 도고 골프장과는 불과 200m, 도고온천 관광특구와는 1㎞ 밖에떨어져 있지 않아 쓰레기 매립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분진 등으로 관광지의 면모 훼손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쓰레기 매립장이 해발 70m의 삼봉산 중턱에서 들어서 이곳에서 발생하는 침출수가 계곡을 따라 도고천으로 흘러들 경우 산 아래 선장 남부 평야를 크게 오염 시킬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이 밖에 쓰레기 매립장이 들어서는 삼봉산에는 일제시대 운영되던 폐금광이 있으며 당시 파 놓은 길이 500여m에 이르는 갱도로 침출수가 유입될 시 지하수 오염도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시 관계자는 "시민단체와 학계, 공무원, 시의원 등으로 구성된 선정위에서 공정한 심사를 거쳐 선장면 일대가 후보지로 선정했다"며 "주민들의 반대는 이해하지만 꼭 필요한 시설로 이들을 설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현재 사용 중인 신동 쓰레기 매립장이 올 연말이면 포화상태에 이르러 지난해 말 선장면 군덕리 7만6천800㎡를 앞으로 16년 간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매립장으로 선정했다.

(아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