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 윤락 비호 돈 받은 경찰관 2명 구속

화상데이트방의 윤락 알선을 눈감아 주는 조건으로 금품을 받아 온 경찰관 2명이 검찰에 구속됐다.

대전지검 특수부 김지용 검사는 1일 뇌물수수 혐의로 대전 둔산경찰서정 모(32) 경장과 충남지방경찰청 이 모(36) 경장 등 경찰관 2명과 이들에게 뇌물을건넨 등 혐의(뇌물공여 등)로 화상데이트방 업주 최 모(42)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 경장은 대전 서부경찰서 방범지도계에서 근무하던 지난 99년7월 중순 경찰서 구내식당에서 최씨로부터 "단속시 잘 봐 달라"는 청탁과 함께 200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해 석달여 동안 모두 8차례에 걸쳐 현금 500만원과 300여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다.

또 함께 구속된 이 경장도 99년 7월 지방경찰청 구내식당에서 정 경장을 통해 자신이 지방경찰청 단속 담당자라는 사실을 알고 찾아온 최씨로부터 30만원을 받는등 지난해 11월 말까지 매달 30만-50만원씩 20차례에 걸쳐 현금 610만원과 300만원 상당의 향응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조사 결과, 정 경장 등은 이 대가로 단속 정보를 미리 알려 준 뒤 형식적으로 단속하는 식으로 최씨의 윤락 알선을 비호했으며 상납이 없을 경우 먼저 전화를 걸어 뇌물을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최씨는 뇌물공여 외에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서구 월평동에 화상데이트방을 차려 놓고 5-6명의 여종업원을 고용, 남자 손님들과의 윤락을 알선 해온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충남경찰청은 조만간 정 경장 등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대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