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의원 3명 구속·영장

지난해 7월 충남 보령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가 `돈 잔치'로 치러져 시의원 3명이 구속되거나 영장이 신청됐다.

또 검찰은 돈을 주고 받은 시의원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어서, 사법처리 대상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전지검 홍성지청 구태언 검사는 31일 후반기 의장단 선거당시 지지를 부탁하며 금품을 주고 받은 혐의(뇌물수수 및 공여)로 보령시의회 강성석(43·주교면) 부의장과 김장환(64·웅천읍)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또 이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김경제(46·천북면)의원을 긴급 체포해 수사에 나섰다.

강 부의장은 지난해 6월말께 자신이 입원한 병원에 문병차 찾아온 김 의원으로부터 `의장 선거에서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부탁받고 현금 300만원을 받은 혐의다.

강 부의장은 또 문병을 온 권오덕(57·주포면)의원에게 `자신을 부의장으로 밀어달라'며 700만원을 준 뒤 권 의원이 부의장에 출마한 것을 뒤늦게 알고 이에 항의해 돈을 돌려받은 혐의다.

권 의원은 지난 18일 뇌물수수혐의로 구속됐다.

김장환 의원은 지난해 6월25일께 보령시 주포면 권 의원집과 천북면사무소 앞길 등지에서 '의장에 나올 테니 도와 달라'는 부탁과 함께 권 의원과 김경제 의원에게 각각 현금 500만원씩 모두 3명의 의원에게 1300만원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보령시의회 의원 16명은 이런 돈잔치 속에 의장단선거를 치뤄 김장환 의원은 오배근 현 의장에게 1표차로 밀렸으며, 강 부의장은 권 의원과 경합끝에 2표차로 당선됐다.

검찰은 보령시의원들이 지난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다각도로 금품 살포와 향응제공이 이뤄진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성/손규성 기자sks2191@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