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부산시, 부산대 제2캠퍼스 파격 지원 제시

논란을 빚고 있는 부산대 제2캠퍼스 조성과 관련해, 부산시가 학교 이전 후보지의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터 구입비 100억원 지원 등 파격적인 지원책을 제시하고 나섰다.

부산시는 26일 교육부 `부산대 제2캠퍼스 조성 심사위원회' 소속 위원들과의 간담회에서 △해운대구 반송지역 △북구 금곡지역 △기장군 화전·용천리지역 3곳을 시역 안 이전 후보지로 제시했다.

시는 제2캠퍼스 예정터를 광역도시계획에 반영해 오는 12월까지 개발제한구역 해제 절차의 협의를 마친 뒤 내년 6월까지는 학교 이전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또 △국·공유지 1만6100평 무상 지원(반송) △시유지 4만평을 부산대 소유 민락·주례동 터 5만5605평과 교환(금곡) △취득비 50억~100억원 지원(화전·용천)의 방법으로 토지 구입을 지원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특히 공시지가가 170억원인 민락동 터 2605평과 주례동 터 5만3000평을 사들여 주상복합시설이나 주택용지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시 의원들도 이날 간담회에 참석해 “시민의 정서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시역외 조성은 적극 반대한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특히 앞으로 시민단체, 교수회, 총학생회 등과 연대해 시역외 조성 반대운동을 펴나가기로 했으며, 시역 안 조성에 대해서는 시의 지원계획이 원만하게 이뤄지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심사위원 7명은 이날 부산시가 제시한 후보지 3곳과 현재의 장전동캠퍼스, 양산새도시 등을 둘러봤다. 이날 회의장에는 부산대 총학생회 소속 학생들이 `교수, 학생 무시한 제2캠퍼스 조성계획 중단' 제목의 유인물을 나눠주며 항의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부산/이수윤 기자sy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