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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시각 2001년03월22일23시42분 KST
    충청 한겨레/사회/충청

    [대전] 대전 '오락실 뇌물' 수사 충남경찰청 경관 소환


    불법 성인오락실 검·경 뇌물상납 사건을 수사중인 대전지검은 22일 충남지방경찰청 구아무개(34) 경사를 뇌물수뢰 혐의로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구 경사는 충남경찰청 방범과 풍속업소 단속 업무를 맡고 있던 99년 8월 ㅅ오락실 업주 임아무개씨가 잘봐달라며 준 300만원을 건네받는 등 3~4개 오락실에서 4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구 경사를 상대로 정확한 뇌물 액수를 추궁하는 한편 뇌물을 받아 경찰 간부들에게 상납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구 경사는 검찰에서 “빌린 돈을 갚았을 뿐 상납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검찰은 이달초 자체 조사를 벌여 검찰 직원 황아무개(7급)씨를 다른 곳으로 인사조처했다.

    대전/송인걸 기자igsong@hani.co.kr

    공무원 '검은 유착' 본격조사

    검찰의 대전 불법성인오락실 검·경 유착 수사와 관련해 구속되거나 수배된 오락실의 실제 업주들이 대부분 과거 폭력조직의 행동대장급 이상 `주먹'들인 것으로 드러나 `불법 성인오락실이 조직폭력배들의 자금원'이라는 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대전 불법 성인오락실 대부로 지목된 조아무개(55·구속)씨는 대전 ㅅ파로 알려져 있으며 ㅇ파와도 밀접한 관계를 이어온 인물이다.

    검찰은 조씨가 대전 용전동 ㅅ, ㄷ오락실의 지분 20%를 갖고 있는등 실제업주로, 다른 오락실들의 뒤를 봐주고 수익의 일부를 상납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구속된 같은 ㅅ오락실 업주 이아무개(39), ㄷ오락실 업주 한아무개(45)씨 역시 ㅅ파 행동대장 출신으로 조씨와 인연이 깊다.

    수배된 진아무개(36·ㅈ오락실 업주)씨와 동업자 박아무개(41)씨도 각각 ㅅ파의 행동대장과 부두목 출신이다.

    검찰은 이밖에 ㅇ오락실 업주 이아무개(36·구속)씨를 ㅅ파의 부두목급, ㅇ호텔 오락실 업주 홍아무개(41)씨를 유성의 폭력조직 행동대장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들이 불법 성인오락실을 운영하며 하루 300만~700만원씩 한달평균 3억원에서 10억원대의 수익을 얻어 조직 운영과 관계 공무원 뇌물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폭력조직이 단기간에 많은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불법 성인오락실을 운영해 이익금으로 조직을 꾸려왔다”며 “관계 공무원 과의 연결고리를 찾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송인걸 기자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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