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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시각 2001년03월19일11시30분 KST
    충청 한겨레/사회/충청

    [영동] 영동 여고생 살해사건 수사 장기화 조짐


    지난 8일 충북 영동군 영동읍 계산리 J내과 신축공사장 지하 공구실에서 양 손목이 잘린 채 발견된 여고생 살해사건 수사가 10일이 넘도록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해 미궁에 빠질 우려를 낳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영동경찰서는 그동안 숨진 정 모(18)양의 주변 인물과 공사장 인부 등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였으나 이렇다 할 단서를 찾지 못했다.

    경찰은 그러나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3개의 발자국이 이곳에서 일하는 인부들의 것임을 확인, 이 중 2명의 경우 사건 당일 행적이 부정확하고 거짓말 탐지기 검사에서도 '거짓말' 반응을 보여 이들을 상대로 집중수사를 펴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정양의 절단된 손이 사람의 왕래가 많은 하천 물 속에 손 끝이 동.서 방향으로 놓여 있던 점에 주목, 종교적 의식이나 불치병자 등이 액땜을 위해 저지른 계획적인 범행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정양과 가족들의 원한 관계가 전혀 없는데다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 갈 결정적 증거나 제보자도 나타나지 않아 수사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며 "사건 당일 알리바이가 불확실한 공사장 인부 등으로 수사 대상을 압축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이렇다 할 단서는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영동/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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