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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시각 2001년03월15일21시57분 KST
    충청 한겨레/사회/충청

    [안면도] '롯데 오션캐슬' 대규모 관정개발에 주민반발


    2002년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 주회의장과 숙박시설 등으로 사용될 안면도 롯데오션캐슬(대표 신상수)이 지하수 사용을 위한 대형 관정 개발에 나서자 인근 꽃지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롯데오션캐슬은 다음달 말로 예정됐던 안면도 관광지 광역 상수도 개통이 8월말로 늦어지자 오는 6월말 준공과 7월20일 개장을 앞두고 하루 100t의 지하수를 끌어 올릴 수 있는 대형 관정 6곳(1일 총 600t 용량)을 개발하겠다고 15일 밝혔다.

    그러나 인근 꽃지 주민들은 “이같은 대형 관정이 개발될 경우 주민들이 식수부족과 농업용수 고갈에 시달릴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그동안 태안군과 안면읍에 수차례 이같은 민원을 제기했으나 뚜렷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자 지난 10일부터 롯데오션캐슬 공사 현장에 경운기 등 30여대의 장비를 동원해 대형 관정의 개발중단과 폐쇄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주민 김아무개(53)씨는 “이미 물이 나오는 관정의 폐쇄를 약속할 때까지 공사현장에서 가서 항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롯데오션캐슬 관계자는 “충남도가 4월말까지 상수도를 공급하기로 약속해 이에 맞춰 준공과 개관 일정을 잡았으나 상수도 개통이 8월 말로 늦어질 것으로 보여 관정 개발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롯데오션캐슬은 안면읍 승언리 꽃지해수욕장 3만9600여㎡의 부지에 지하1층, 지상11층 규모로 호텔형 객실 200실과 2~3층 규모의 별장형 객실 48개실을 갖출 계획으로 현재 70% 이상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태안/송인걸 기자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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