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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시각 2001년02월22일22시28분 KST
    충청 한겨레/사회/충청

    [대전] '사랑의 책갈피' 부부 희망 담은 '그림전'


    “지난 가을, 아내와 함께 겨울이 오고 봄이 오는 걸 볼 수 있길 소원했듯 또 가을길을 함께 거닐길 소망합니다”

    22일 오후 1시 충남대병원 1층 로비에서 `미리 여는 전람회'를 연 박석신(35·한국화가)씨는 이번 전시회가 암으로 투병중인 아내 박정현(32·서양화가)씨의 `암극복' 계기가 되길 간절히 소망했다.

    이번 전시회는 두 사람이 결혼하면서 약속한 `부부전시회'를 예정보다 앞당겨 열게 돼 `미리 여는 전람회'가 됐다.

    정현씨의 병세가 빨리 깊어지면서 부부전을 못할 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높아지자, 이들 부부의 동료와 선·후배들이 정현씨가 입원중인 충남대병원과 함께 마련했다.

    이 전시회는 `희망'을 주제로 아내 정현씨의 유화 10점과 남편 석신씨의 한국화 20점이 오는 25일까지 이어진다.

    두 사람은 대전 목원대 미술학부 선·후배 사이로 지난 96년, 서로의 작품을 깊이 이해하는 평생 동반자가 됐다.

    이들은 99년말 정현씨가 위암말기 진단을 받자 그동안 지극한 사랑으로 기적같은 인연을 이어왔다.

    이들은 특히 사는 날까지 이웃과 고통과 기쁨을 나누는 삶을 살기로 하고 1년여 동안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사랑의 책갈피'를 만드는 등 아름다운 생활을 해 왔다.

    `사랑의 책갈피'는 지난해 12월 23일자 <한겨레> 사람면에 소개되면서 격려 편지와 함께 수백매씩 주문이 밀려드는 등 사회적인 감동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어머니 간병차 병원에 들른 한미영(37·여)씨는 “우연히 전시회에 들렀다가 이들의 사연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며 “이들 부부에게 기적이 찾아와 아름다운 그림만큼 행복한 삶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석신·정현씨 부부는 “전시회가 병원을 찾는 이들에게 마음의 평안과 위로가 되길 바라고 전시회를 갖게 돼 감격스럽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대전/송인걸 기자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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