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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시각 2000년12월19일08시02분 KST
    충청 한겨레/사회/충청

    [화제] 22년째 '달력 일기' 쓰는 농민


    충북 충주시 살미면 세성리에서 12대째 사는 임대규(林대<曰밑에大>奎.65)씨는 22년째 달력 여백에 빼곡이 일기를 써 오고 있다.

    임씨가 '달력 일기'를 쓰기 시작한 것은 지난 79년부터로 그가 보관하고 있는 22년치 달력에는 5남1녀와 손녀를 비롯한 친.인척의 애.경사에서부터 집에서 키우는 가축의 인공수정, 출산 등과 외양간을 치고 종자를 파종하는 등의 영농 기록, 그리고 버스 승차권, 공원과 극장 입장권 등이 무수하게 붙어 있다.

    또 각종 행사 안내장과 청첩장, 유인물, 복권, 우표 등은 물론 전기료 등 각종 요금 영수증과 36년간 배추 농사를 지으면서 중간상인들과 맺은 계약서 등 모을 수있는 것은 모두 모아 그의 자그마한 서재는 개인 박물관을 방불케 한다.

    특히 임씨는 지난 78년 충주시내에서 카메라를 빌려 사진을 찍기 시작하면서 사진에도 취미를 붙여 요즘은 아예 카메라와 필기구를 항상 품속에 넣고 다니며 최근의 농민대회를 포함, 면내 주요 행사나 발길이 닿는 곳에서 특이한 것을 발견하면 영상으로 남겨 이를 정리한 앨범만도 수십권에 이른다.

    지난 82년 구입, 19년간 16마리의 송아지를 안겨 준 암소도 매년 사진을 찍어기록해 두고 있으며 신문에 연재되는 옛날 이야기와 주간 농산물 시세 등도 따로 스크랩을 해 두고 수시로 들춰 보는 재미가 그만이란다.

    2만3천여㎡의 전답에서 주로 벼농사와 배추를 짓는 임씨는 6남매를 모두 대학까지 졸업시킨 것과 아직까지 빚을 져 본 적이 없는 점, 그리고 '달력 일기'를 최고의 자랑거리로 꼽는다.

    임씨의 '달력 일기'는 최근 한국 국가기록연구원이 주최한 제 1회 한국 기록문화 시민전에서 당당히 대상을 차지, 국내 최고의 모범적인 기록으로 인정받았다.

    임씨는 "부지런하지 않았다면 아무 것도 이루지 못했을 것"이라며 "모든 기록이 역사라는 생각으로 앞으로도 힘 닿는 데까지 '달력 일기'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있음) (충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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