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수도권
  • 강원
  • 충청
  • 영남
  • 호남
  • 제주

  • 전체기사
    주요기사
    지난기사

    기사검색

    사회기획연재
  • 한민족네트워크
  • 근본을세우자
  • 혈세를되찾자
  • 신도시10년
    ....
    현장을가다
  • 함께하는교육
  • 한겨레가
    ....
    만난사람
  • 현장
  • 이삭
  • 육아 Q&A
  • 가족클리닉
  • 여성핫라인
  • 지난기획연재

  • 편집자에게
  • 광고안내
  • 서비스지도
  • 신문구독신청
  • 편집시각 2000년12월11일22시55분 KST
    충청 한겨레/사회/충청

    [청주] '소아마비 고시 합격'이끈 가없는 사랑


    행정고시와 사법시험을 이어 합격한 30대 장애인의 영광에는 동생과 홀어머니의 눈물겨운 뒷바라지가 있었다.

    지난해 법원 행정고등고시에 이어 올해 사법시험 2차시험에 합격한 조봉(31·충북 충주시 용산동 부원연립 101호)씨는 합격의 영광보다 어머니 김춘자(58)씨와, 학업까지 포기하고 형을 도운 동생 조성(29)씨의 가없는 사랑에 고마워했다.

    마늘을 까고 이불을 꿰매는 등 허드렛일을 하면서도 아들의 성공을 바란 어머니. 다니던 대학까지 포기하고 아이스크림 배달을 하며 뒷바라지를 한 동생. 이 두사람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5살 때 소아마비를 앓은 왼쪽다리의 고통도 마다한 채 서울 신림동 고시촌에서 3년 동안 하루 20시간 가깝게 책과 씨름한 노력의 결실이었다.

    동생 조성씨는 군에서 전역하던 스물셋부터 집안의 가장이었다.

    아버지가 89년 교통사고에 이은 후유증으로 숨진 뒤 허리와 무릎이 불편한 어머니, 공부하는 형을 위해 대학생활을 접고 영업사원의 길을 택했지만 후회해본 적은 없다.

    조성씨는 “형을 위해 아무 것도 한 것이 없지만 만일 작은 도움이 됐다면 형이 사회를 위해 더 큰일을 해달라는 부탁을 하고 싶다”며 웃음을 지었다.

    조봉씨는 “어머니와 동생의 뒷바라지가 없었다면 오늘의 영광은 없었을 것”이라며 “좀더 공부한 뒤 진리와 정의 편에 선 법관이나 교수가 돼 장애인 인권 등 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충주/오윤주 기자sting@hani.co.kr





    [Home | 사설칼럼|기획연재|정치|경제|사회|스포츠|국제|증권|문화생활|정보통신|만화|전체기사] []
    copyright(c)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