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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시각 2000년12월11일22시53분 KST
    충청 한겨레/사회/충청

    [청주] 포도장사 나선 파출소장 “넋잃은 농심보고 팔걷어”


    지난 가을 수확한 포도를 팔지 못해 애태우던 농민을 위해 파출소장이 판촉에 발벗고 나선 사실이 11일 뒤늦게 알려졌다.

    충북 청주서부서 남이파출소 안세준(44) 소장은 지난달 중순께 관내 청원군 남이면 척산리 일대를 순찰하다 주민 전우중(57)·이춘희(52)씨 부부가 자신의 포도밭에 쌓아둔 포도상자 옆에 넋을 놓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안 소장은 이씨가 3천여평의 밭에서 10㎏짜리 800여상자의 포도를 생산했으나 물밀듯 들어오는 수입농산물과 전에 없는 풍년으로 판로가 막혀 포도를 팔지 못하고 폐농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을 알고 평소 알고 지내던 친지와 주변 사람들에게 포도 판촉을 시작했다.

    남에게 아쉬운 소리 한번해본 적 없는 안 소장은 지난 20일 동안 퇴근 뒤와 비번일에 주변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꿀맛같은 포도를 상자당 1만원씩에 줄테니 농민을 살리는 심정으로 사달라”고 권하며 난생 처음 `장삿꾼' 노릇을 해 20일 만에 400여상자를 판매했다.

    그는 “고향인 괴산 청천에서 일흔을 넘긴 아버님이 농사를 짓고 있는데 전씨 부부를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며 “직접 포도를 팔면서 농민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청원/오윤주 기자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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