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삭] '친일신문' 전단살포자 연행 비난 빗발

3·1절에 <조선일보>의 친일행각을 비난하는 전단을 뿌린 사회단체 회원을 연행조사한 경찰에 대해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4일 대구수성경찰서와 대구지방경찰청 홈페이지에는 경찰을 비난하는 글 100여건이 올라있고, 조회수도 1000건에 육박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명예훼손이 성립하려면 전단의 내용이 사실이 아니거나 공공성이 없어야 하는데 이번 전단의 내용은 조선일보의 친일반민족 행위를 사실대로 알렸으며, 3·1절에 이런 내용을 알리는 것이 왜 공공성에 어긋나느냐”며 “신문사에 관계되는 일이라고 영장도 없이 시민을 체포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수성경찰서는 “명예훼손은 당사자의 고소나 고발이 없어도 조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수성경찰서는 지난 1일 대구시 수성구 매호동 아파트 단지에서 `조선일보가 일제시대에 일본천황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민족의 재산수탈에 앞장섰으며, 징병과 징용을 독려했다'는 내용의 전단 1만6000여장을 뿌린 경산지역 시민단체 회원 이아무개(30)씨를 붙잡아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대구/이권효 기자se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