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삭] "일부다처제 이슬람 남자도 중혼땐 이혼사유"

일부다처제 사회인 이슬람 남자와 결혼한 한국 여자가 남편이 다른 여자와는 결혼하지 않겠다던 약속을 깨자 이혼했다.

서울 가정법원 가사5단독 이상훈 판사는 20일 ㄱ씨가 결혼 당시 다른 부인을 두지 않겠다던 약속을 저버리고 다른 여자와 몰래 결혼했다며 사우디 아라비아 국적의 남편 ㄴ씨를 상대로 낸 이혼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슬람국가는 일부다처제를 허용하고 있지만 ㄴ씨는 결혼 당시 다른 여자와 결혼하지 않기로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ㄱ씨 몰래 인근 이슬람권국가 여자와 다시 결혼했다”며 “이는 ㄱ씨가 결혼을 지속할 수 없는 중대한 사유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춘재 기자cjlee@hani.co.kr